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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뮌헨-리버풀 안 가는 이유 있구나!…"내년 여름 레알 간다니까"

기사입력 2024.04.16 20:51 / 기사수정 2024.04.16 20:5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감독으로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 최종 행선지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될 전망이다.

이르면 2024-2025시즌이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라구에로'와 인터뷰를 진행한 레버쿠젠의 CEO인 페르난도 카로의 말을 전했다. 카로는 "알론소 감독은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 될 것이다"며 "의심의 여지가 없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도 이에 덧붙였다. 그는 "레버쿠젠의 CEO인 카로가 알론소는 이르면 2025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알론소 감독에 대해 2025년 방출 조항이 있어 그가 적절한 도전을 받게 된다면 레버쿠젠이 그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레버쿠젠을 맡아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극적인 순간을 완성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1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를 5-0 승리로 장식하며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 준우승만 5번 한 레버쿠젠에 값진 우승이었다.

또 다른 의미도 있었다. 그동안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는 바이에른 뮌헨 차지였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1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에 막혀 12시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알론소 감독은 우승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이다.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리그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 우승만이 아니다.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공식전 모든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레버쿠젠은 지난 15일 리그 경기까지 43경기를 치렀으나 패배가 없고 이는 독일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3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뮌헨이었다. 레버쿠젠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독일 신기록이다.

높은 주가를 달리고 있는 알론소 감독은 다른 팀과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을 바꿔야 하는 뮌헨과 리버풀이 그를 1순위 타깃으로 삼았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모두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물러난다고 스스로 밝히며 양 팀은 다음 시즌을 이끌 감독을 찾고 있었고 알론소가 1순위였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뮌헨과 리버풀 모두에서 뛰었기에 어디에 가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의 의리를 지키며 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에 머물겠다고 밝혔고 뮌헨과 리버풀은 다른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이 두 팀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가 드러났다. 자신이 뛰었던 다른 구단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기 위해서다.

레버쿠젠의 CEO인 카로가 밝힌 것처럼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면 레버쿠젠도 막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다면 다른 팀보다 수월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023년 8월 레버쿠젠과 알론소 감독은 2년 재계약을 맺으며 2026년까지 팀을 이끄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뮌헨으로부터 감독 제안이 온다면 방출 조항이 있어 계약이 끝나기 전 알론소 감독을 데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해 여름에 토트넘 감독 제의를 받았으나 레버쿠젠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거절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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