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논란이 8개월만에 마무리 된 가운데, 최근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진실공방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9월 6일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가 김히어라가 일진 모임 '빅상지' 출신임을 '인정'하면서도 학교 폭력 가담은 부인했다고 보도하면서 부터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가 폭행 피해자 3명에게 7번의 사과를 했다. 3명에게 1차 전화 사과를 했고, 2명을 만나 대면 사과를 했다.
3명 중 1명은 만나지 못했고, 당시 계속해서 용서를 거부했다. 그는 김히어라가 제일 마음에 걸려 했던 사람으로 가장 먼저 사과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라고.
그러나 김히어라 측은 학폭, 일진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모두 부인했다. 그러자 녹취록 등의 증거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논란이 더해졌다.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지며 제보자와 제보자, 소속사 측과 매체간의 진실게임이 이어졌다.
이후 법적으로 시시비비가 가려질 예정이었으나, 법적인 절차가 아닌 당사자들간에 오랜 기억이 정리하며 16일 논란이 종결됐다.
16일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히어라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소속사 측은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히어라는 약 8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당사자들간의 갈등을 매듭짓고 사태를 마무리 짓게 됐다. 학교폭력 논란의 경우 사태의 진전 없이, 조병규, 박혜수 등과 같이 나름의 자숙 기간을 갖고 복귀에 나서는 스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김히어라의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주혁, 송하윤, 전종서 등의 사태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들은 현재까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태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일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 A씨가 벌금형을 받았고, 이에 불복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같은날 송하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한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자신이 송하윤으로부터 폭행당해 전치 4주 상해를 입었으며 강제전학도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종서 또한 마찬가지.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폭로자는 그가 친구들의 체육복,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았으며 물건을 주지 않으면 욕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소속사 측은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전종서는 폭로글과 옹호글이 연달아 게재되며 대중의 혼란을 키웠다.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 모두 김히어라 논란 당시와 같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에, 진실공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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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