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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갑상선암 수술→발달장애 子 돌보려 '이혼' 결심 [종합]

기사입력 2024.04.16 10:3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오윤아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25년 차 배우 오윤아가 절친 오현경, 한지혜, 산다라박을 초대했다.

서로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윤아는 27살에 낳은 아들 민이가 벌써 18살이라고 말하며 "민이를 만나려고 결혼을 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윤아는 민이가 태어날 때부터 호흡 곤란으로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모든 게 느렸다고 아들의 발달장애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두 돌이 지난 후 어린이집에 민이를 보낸 오윤아는 선생님으로부터 "자폐가 의심되니 병원을 가 보라"는 소리에 충격을 받았다고.



오윤아는 "나도 약간 걱정도 되고 사회성이 부족해서 보내긴 했지만 실제로 들으니까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미치겠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괜찮다"는 병원의 진단에 아동 발달 치료 센터도 다니고 안 가본 병원이 없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몸이 약해 늘 병원 신세를 졌던 아들에 오윤아는 "매일 울면서 촬영 가고, 그때 엄청 울었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오윤아는 민이가 어렸을 때 출연 분량이 적어서 출연을 결정했던 사극을 언급하며 "호위 무사 역할이라 병풍으로 계속 걸렸다. 한 신도 안 빠졌다"고 분통을 터뜨리자 오현경과 한지혜는 공감했다.




아예 짐을 싸서 지방에 내려갔던 다른 배우들과 달리 오윤아는 민이 때문에 매일 서울과 지방을 왕복했다고.

그렇게 고된 촬영과 육아를 병행했던 오윤아가 "촬영이 끌날 때쯤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밝히자 오현경은 "그럴 만했다"고 반응했다.

그는 카메라 감독님이 발견한 부은 목으로 병원을 찾았고, 1.9cm의 큰 종양에 의사는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전이 가능성이 높다"며 바로 수술을 권유했다.

결국 드라마 끝나고 수술을 한 오윤아는 7~8개월 동안 목소리가 안 나와서 차기작을 다 하지 못했다.

그는 "나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잘 돌봐야겠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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