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지현우와 임수향이 드라마 속 상대 배우와 현실 커플이 되는 과정을 언급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지현우 임수향 EP.37 글 대신 술로 배우는 키스 스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짠한형'의 게스트로 등장한 임수향과 지현우는 신동엽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동엽은 "작품하면서 진짜로 그런 감정이 생긴다고 한다. 당연한 거다. 카메라 없을 때 저 사람의 본모습이 나오지 않냐. 매력적이고 괜찮고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마음을 접거나 애써 자제한 적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임수향은 "현장에서는 삼각관계가 있다고 하면 만약에 나와 오빠가 연인 역할인데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가 또 있다고 하면 둘이 붙거나 달달한 신이 있으면 질투심이 나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현우는 "어릴 때는 그냥 만났다면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게 진짜 내 감정인지 작품에 너무 몰입해 사랑에 빠진 건지 구별하게 된다. 이 작품을 끝나고도 이 친구가 계속 보고 싶고 생각나면 내 마음도 객관적으로 좋아하는 거니까 촬영 끝나고까지 내 마음을 보려고 보려고 한다"며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지현우는 2013년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만난 배우 유인나와 연인이 돼 화제를 모았다. 지현우는 그해 드라마 종영 기념 팬미팅에서 "진심으로 유인나 씨를 좋아한다. 예쁜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후 유인나는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지현우와의 열애를 밝혔다.
하지만 2014년 지현우의 전역식 때 유인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현장에 모인 취재진들이 유인나에 대해 묻자 답을 피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별을 인정했다.
임수향은 "그게 진짜 헷갈린다. 저희는 계속 촬영을 하지 않냐. 드라마 속 캐릭터와 실제 인물이 구분이 나중에는 안 된다. 그 감정을 속이는 거다.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건가 한다. 그래서 보통은 드라마 하는 동안에 사귀고 끝나면 딱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 실수는 연차가 되다 보면 좀 없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드라마 찍을 떄 스태프들끼리 무지하게 많이 사귄다. 지방으로 로케이션 가고 몇 달 동안을 정말 계속 매일 부딪혀서 그렇다. 그러다가 드라마 끝나고 서로 또 다른 작품 가면 깔끔하게 끝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수향은 "잘되는 작품일수록 더 많다. 분위기가 좋아서"라며 웃엇다.
사진= 짠한형 신동엽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