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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력 역대급" 中 언론-감독 '셀프 칭찬'…한국-일본전서 증명할까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4.16 09:45 / 기사수정 2024.04.16 09:48

중국 U-23 대표팀 청 야오둥 감독이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중국 전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언론이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 전력을 두고 10여년과 비교할 수 없는 팀이라고 하자 청 야오둥 감독도 나름대로 동의하면서 8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중국 U-23 대표팀 청 야오둥 감독이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중국 전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언론이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 전력을 두고 10여년과 비교할 수 없는 팀이라고 하자 청 야오둥 감독도 나름대로 동의하면서 8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2024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가 16일 개막하는 가운데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는 중국 대표팀을 두고 '역대급'이라는 자국 언론의 찬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중국 대표팀 감독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함에 따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결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중국은 16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일본과 U-23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선 특히 B조가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의 양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15억 대륙 중국, 그리고 중동의 다크호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같은 조에 속해서다. 한국 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15일 기자회견에서 인정한 것처럼 B조는 그야말로 8강 토너먼트 진출팀 가리기도 힘든 '죽음의 조'로 불린다.

한국 역시 17일 오전 0시30분 UAE와 첫 경기를 통해 이번 대회 항해를 시작한다.

결전을 앞두고 15일 기자회견에서 B조 4개국 감독이 질의응답을 받았다. 이 때 중국 취재진이 청 야오둥 중국 U-23 대표팀 감독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번 중국 대표팀이 지난 10여년 이상의 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다음 단계 진출하기 위해 준비가 돼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이었다.

중국 U-23 대표팀 청 야오둥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이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중국 전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언론이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 전력을 두고 10여년과 비교할 수 없는 팀이라고 하자 청 야오둥 감독도 나름대로 동의하면서 8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도하, 김환 기자
중국 U-23 대표팀 청 야오둥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이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중국 전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언론이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 전력을 두고 10여년과 비교할 수 없는 팀이라고 하자 청 야오둥 감독도 나름대로 동의하면서 8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도하, 김환 기자


중국은 최근 국가대표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도 아시아 무대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U-23 대표팀 만큼은 다르다는 뜻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청 야오둥 감독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하면서 중국의 8강 진출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알렸다. 청 야오둥 감독은 "지난 몇 주간 연습 경기를 하면서 토너먼트(8강)에 오르기 위해 힘썼다"며 "준비 기간 중 협조해 준 구단들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매우 어려운 조인 것은 맞지만 우린 상당히 준비가 잘 돼 있고 강한 팀이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청 야오둥 감독은 다른 질문에선 "여기 와서 기쁘고 아시안컵을 열어준 카타르에 감사하다"며 "우린 매우 강하고 이 대회를 즐길 거다. 쉽지 않은 조에 편성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토너먼트에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본전에 대해선 "일본이 강하고 기술적으로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 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 U-23 대표팀 청 야오둥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이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중국 전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언론이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 전력을 두고 10여년과 비교할 수 없는 팀이라고 하자 청 야오둥 감독도 나름대로 동의하면서 8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도하, 김환 기자
중국 U-23 대표팀 청 야오둥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이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중국 전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언론이 이번 대회 중국 대표팀 전력을 두고 10여년과 비교할 수 없는 팀이라고 하자 청 야오둥 감독도 나름대로 동의하면서 8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도하, 김환 기자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23명의 엔트리 중 22명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20살 골키퍼 리 하오 한 명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이번 시즌엔 3부리그 코르네야에 임대돼 뛰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윙어 탄 창룽, 자국 명문 상하이 포트(옛 상하이 상강)에서 뛰고 있는 리 주룬 등이 이미 중국 국가대표로 뛰는 등 성인 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공격수 류준샨도 포르투갈 유학파로 기본기가 좋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대회에선 총 3.5장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티켓도 걸려 있다. 중국이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쥘지 일본과의 경기를 통해 전력이 드러날 예정이다. 중국은 일본전을 치르고 나면 19일 오후 10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차전을 벌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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