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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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수사반장' 실제 모델과 사건현장 나가…새벽 3시에도 출동" [종합]

기사입력 2024.04.14 23:54 / 기사수정 2024.04.14 23:54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최불암이 '수사반장'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14일 방송된 MBC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 2부 - 다시 쓰는 이야기'에서는 '수사반장 1958'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 역을 맡은 이제훈은 "최불암 선생님이 맡은 박영한이라는 사람과 조금씩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박영한의 성장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혜주 역을 맡은 서은수는 "박영한이 혜주 앞에 있을 때는 기댈 수 있는 소나무 같은 캐릭터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수사반장'을 연출했던 고석만은 "네 명의 형사들은 지방에 가면 지금의 방탄소년단(BTS)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따라다녔다"고 당시의 인기를 회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불암은 "어머니가 직접 '수사반장'을 보고 모니터를 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신으로 다스려야 국민이 모두 호응을 해서 국민이 네게 박수를 쳐 준다"며 수갑, 권총, 선글라스 등을 쓰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때는 잠도 못 잤다"며 "새벽 3시에도 전화가 와서 현장으로 나갔다"며 당시의 열정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나가보면 별 사건이 다 생기고 가슴이 찢어지는 억울한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박 반장의 실제 모델이었던 故 최중락 총경과 자주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고.



한편 '수사반장1958' 촬영 현장에서는 원조 박영한 최불암과 새로운 박영한 이제훈이 만나기도 했다.

이날 최불암은 "배우는 몸 관리가 우선이다"며 이제훈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촬영을 마치고 "오늘 시장에서 시작하는 장면은 괜찮으셨냐"고 묻는 이제훈에게 최불암은 "그것도 어려웠다. 처음 찍는 거라 내가 서툴렀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최불암은 "감독이 뒷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유명한 감독은 배우를 살필 때 얼굴 전체를 보는 게 아니라, 가장 희로애락이 잘 표현되는 데를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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