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4.13 07:44 / 기사수정 2024.04.13 07:44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2024 시즌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2패를 떠안은 것은 물론 팀의 4연패도 막지 못했다.
롯데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에서 4-9로 졌다. 지난 9~11일 안방 사직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했던 가운데 이날 패배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박세웅은 4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직구 스피드가 최고 148km, 평균 146km를 찍으면서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주무기 슬라이더도 최고 140km까지 스피드가 나왔다. 하지만 잦은 실투가 모두 안타로 연결되면서 키움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롯데는 연패 스토퍼 역할을 기대했던 박세웅의 난조 속에 4연패에 빠졌다. 시즌 4승 12패로 9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KT 위즈(5승 13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렸다.
박세웅은 지난해 키움전 3경기에 선발등판해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13⅓ 이닝 동안 14피안타, 1피홈런, 9볼넷, 13탈삼진, 13실점(8자책)으로 고전했다.
박세웅의 2022 시즌 키움 상대 전적도 좋지 못했다.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39에 그쳤다. 26⅔이닝을 던지면서 3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5탈삼진, 13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리그 최정상급 국내 선발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독 키움전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박세웅은 올해 키움과 첫 등판에서 '영웅 징크스'를 끊고자 했지만 외려 최악의 투구로 더 깊은 아쉬움만 남게 됐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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