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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막아세운 수비수, 토트넘 레이더에 포착…영입 리스트 3명 등장

기사입력 2024.04.12 10: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세 명의 센터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수비 보강에 힘쓸 예정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토트넘이 갈 수 있는 명확한 방향이 인정했다"라며 토트넘이 여름에 새 센터백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4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지만, 지금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과 달리 다음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토트넘이 UEFA 주관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프리미어리그(PL)에만 집중하는 게 아닌 컵 대회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로테이션은 필수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골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미키 판더펜의 부상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으로 인해 풀백으로 수비진을 채우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센터백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 라두 드라구신이 합류하기는 했으나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골드는 그러면서 토트넘이 풀럼의 수비수인 토신 아다라비오요, 본머스의 로이드 켈리, 그리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마크 게히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아다라비오요는 196cm의 장신 센터백으로, 준수한 수비 능력과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선수다. 빌드업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체적인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판더펜처럼 수비 커버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켈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과 연결됐던 수비 자원이다. 178cm로 키는 작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센터백임에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히는 조금 더 검증된 자원이다. 육각형 수비수에 가까운 스타일로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유망한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 또한 게히의 장점이다.


토트넘이 갖고 있는 후보들은 총 세 명이지만, 세 명에게는 동일한 조건이 있다. 바로 '홈 그로운'이다.



골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해리 윙크스의 이적, 그리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펫 탕강가와 조 로돈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홈 그로운 조건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은 두 명의 잉글랜드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유스 선수들을 1군에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토트넘은 센터백 중에서도 홈 그로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들을 후보로 두고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잉글랜드 국적을 갖고 있는 아다라비오요, 켈리, 그리고 게히가 토트넘과 연결되는 이유다.

토트넘은 PL만이 아니라 UEFA 주관 대회를 위해서라도 홈 그로운 조건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인 센터백을 영입하면서 홈 그로운 조건까지 충족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만약 실패하더라도 토트넘은 다른 선수들을 영입할 때 홈 그로운 조건에 해당되는 선수들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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