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승현의 딸이 가족 구성원 변화에 따른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현과 김수빈 부녀가 방문했다.
김승현은 2003년 최전성기 시절 미혼부 사실을 고백했고, 20세 나이 차 딸 김수빈 양을 양육했다. 이후 김승현은 방송 작가 장정윤과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5년 차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다는 김승현은 "수빈이한테 동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인데, 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김수빈은 "내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래도 아빠에게 아직 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걱정되는 마음이 90%다. 지금 새어머니와 사이도 어색한데, 거기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와 또 친밀해져야 해서 나에게는 큰 숙제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 속마음은 질투 같다. 그런데 질투라는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든다. 그 아이는 죄가 없지 않냐"고 자책했다.
김수빈은 "나는 너무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혼란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딸의 속내를 들은 김승현은 "마음이 편치 않다"며 심란해했다.
한편 이날 김승현은 난임을 극복한 과정을 공개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인공 수정도 했고, 시험관도 했는데 3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제일 힘들다. 남편이 딱히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서"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김승현은 노력 끝에 얻은 태아의 초음파를 공개하기도.
그는 "촬영일 기준 12주 6일이다"라며 찾아온 태아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동생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김수빈은 "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승현은 "(김수빈은) 내가 한창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할 당시 찾아온 귀한 딸이다"라며 "아빠로서 많이 아껴주고 애정을 많이 못 쏟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