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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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않는다면서 왜 밑에만 씻나"…남편 외도 의심하는 아내 '경악' (결혼지옥)

기사입력 2024.04.09 10:28 / 기사수정 2024.04.09 10:28

박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서로의 외도를 의심하는 부부가 출연했다.

8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일거수일투족 따라다니며 통제하는 아내, '자물쇠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의 일상은 새벽 5시부터 시작됐다. 잠도 덜 깬 22개월 아이와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마중 나가는가 싶더니, 세 가족 모두 택시를 타는 모습에 MC들은 의아함을 드러냈다.

아내는 과거 남편을 일터까지 데려다줬더니 도망간 적이 있다며 그 이후로 의심이 생겨 남편과 함께 출근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성 문제 관련해 잘못한 적이 없는데 의심하고 따라오는 아내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출근하는 남편을 뒤로하고 귀가한 아내. 그러나 두 시간도 안 돼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남편의 일터 동료에게 전화해 동태를 파악하고 나서야 미소를 보이는 아내다.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자마자 어디를 돌아다니다 이제 왔냐며 추궁했다.

남편이 늦게 온 이유를 사실대로 말해도, 다른 여자를 만나고 온 것 아니냐며 의심하는 아내의 모습에 MC 문세윤은 답답하다는 듯 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불안감이 커진 아내는 편의점부터 화장실까지 남편의 일거수일투족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급기야 "여자와 잠자리하지 않는다면서 왜 남자가 밑에만 씻겠냐"며 의심 가득한 추측까지 내뱉어 MC 일동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초등학생 학창 시절, 아버지의 외도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가정폭력이 아내의 존엄성을 파괴했을 거라고 말했다. 가정폭력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안전에 대한 '통제력'을 뺏기는 것이기에, 어린 시절 아내는 큰 공포감을 느꼈을 거라고 분석했다.


귀가 후에도 상냥하게 대화를 시도하는 아내지만, 남편의 반응은 날 서 있다. 마음 상한 아내는 결국, "내가 말투 X같이 하지 말라 했지!"라며 거친 반응을 보였고 "네 새끼 낳은 게 후회돼", "각자 갈 길 가자" 등 끝을 바라보는 거침없는 언사를 내뱉어 MC들과 제작진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트라우마와 아픔은 굉장히 안타까우나, 속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내는 과거 가족으로부터 못 받았던 사랑을 남편으로부터 받고, 소중한 사람이란 걸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아내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듣고, "나도 아기처럼 챙겨주면 안 돼?"라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현재의 문제와 더불어 과거 트라우마를 건강한 방법으로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 치료를 권유했다. 또한,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남편에게 진심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극강 T 남편은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따라 "사랑해"라고 고백해 아내의 웃음꽃을 피웠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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