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MC몽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 등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가 입장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 등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서울동부지법으로 출석한 MC몽에 관한 영상 신문이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다.
검찰은 안성현이 투자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 지분 5%를 받기로 했고,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약 20억원을 MC몽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신문에서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 등 기획사의 이름을 언급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 3일,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재판 중 상호명이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강모 씨와 안모 씨 관련 재판은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전혀 관련이 없다. 아울러 이 사건에 거론된 아티스트들도 이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강종현, 안성현과 투자 유치를 논의한 건 2년 전인 2022년 1월이라며 "결과적으로 이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빅플래닛메이드는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의 대주주와 경영주체가 모두 바뀐 상황이다. 빅플래닛메이드는 2023년 11월,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며 기존 경영진은 퇴진했으며 현재는 새로운 경영진이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주체가 바뀐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과거 경영진의 빅플래닛메이드가 혼용되지 않도록 당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3시간 가량 진행된 신문에서 MC몽은 여러 차례 이승기를 언급하며 친분을 과시했으며 안성현을 이승기로부터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승기, 강종현과 함께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나눈 일화도 언급했다. MC몽은 이 과정에서 빅플래닛메이드가 이승기에게 지분 2% 무상 증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승기가 원한 적 없다"면서 지금 사태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빅플래닛 측에서 이승기와 작업도 해보고 싶고, 영입 목적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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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