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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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의 역사' 될 판…조병규 이어 송하윤까지, 김풍도 미쳐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4.03 17: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찌질의 역사'가 아닌 '학폭의 역사'가 될 것인가.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면서 드라마 '찌질의 역사'도 비상이 걸렸다.

송하윤은 JTBC '사건반장'의 보도로 학교 폭력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미국에 거주 중인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4년, 당시 3학년이던 선배 송하윤이 자신의 뺨을 90분간 이유 없이 때렸다고 폭로했다.

송하윤 소속사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고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하윤은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으며 사실 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송하윤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송하윤이 강제 전학을 당했다는 댓글들을 달면서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2018년 6월에 올라온 "고등학교 동창인데 패거리로 친구 한명 왕따시키고 때려서 강제 전학감. 생긴 거와는 다르게 강단이 있는 친구임"이라는 게시글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이후 제보자는 송하윤이 자신과는 별개로 다른 학교 폭력 사건으로 인해 강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송하윤 측은 송하윤이 강제 전학을 간 것은 맞지만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학교 내 일진, 괴롭힘을 당하던 짝과 얽혔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공식 입장문에서는 해당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는 어제 방송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면 여기서 스톱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무근,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공식적으로 대응을 하면서 더이상 숨기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제보자가 하고 있다"며 제보자의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애꿎게 피해를 보게 된 건 송하윤이 출연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찌질의 역사'다 


'찌질의 역사'는 2013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연재된 김풍, 심윤수 작가의 인기 웹툰이다. 서툰 청춘들의 연애 흑역사를 그려 많은 독자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드라마 역시 기존 달달한 연애물과는 다른 아직 어린 티를 못 벗은 남자들의 찌질한 과거담을 공감 가게 그릴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영화 '공조', '창궐'의 김성훈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서고 송하윤을 비롯한 조병규, 려운 등이2022년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주연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벌어졌고 제작사는 엑스포츠뉴스에 "공개 시점은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송하윤의 학교 폭력 논란 때문인지 원작자인 김풍은 "미치겠다 하하하하하하하"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앞서 송하윤과 함께 주연으로 나서는 조병규도 2021년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병규는 "허위 글을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조병규는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컴백홈'과 드라마'어사조이뎐'에서 하차했다.

소속사와 조병규는 논란을 제기한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일부는 누명을 벗었다. 한 명은 해외에 거주 중이어서 수사가 더딘 상황이다. 그 사이 조병규는 독립 영화 '밀레니얼 킬러',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 등에 출연하며 복귀했다.

조병규가 이미 다른 작품에도 출연한 만큼 '찌질의 역사' 역시 공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호감도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상대 배우 송하윤까지 학교 폭력이라는 민감한 논란에 휩싸여 작품 입장에서는 난감하게 됐다. '찌질의 역사' 방영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이번 논란이 신속히 마무리될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JTBC, 김풍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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