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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④] FW,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

기사입력 2011.08.12 09:50 / 기사수정 2011.08.12 09: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새 시즌이 오는 13일부터 9개월간의 장도에 오른다.

커뮤니티 실드까지 제패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기 위한 19개 클럽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시즌부터 금이 가기 시작한 빅4의 아성이 올 시즌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팀의 행보를 책임지는 각 팀 골잡이들의 득점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개인 기록이 흔치않은 축구에서 최고 골잡이에게 주는 득점왕은 공격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영광의 자리다. 따라서 2011/12시즌 EPL을 대표하는 최고의 킬러가 누가 될 것 인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 리그에서 새로 이적한 공격수와 EPL을 떠난 정상급 공격수가 눈에 띄지 않기에 지난 시즌 득점 상위권에 있던 공격수들의 여전한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손은 들기 힘들어졌다. 테베스와 베르바토프 모두 팀 내 입지가 지난 시즌과 달라졌기 때문.

테베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이적을 선언했으나, 협상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 마지못해 잔류한 상태다. 최근에서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이적설이 돌고 있어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을 아직도 타개하지 못하고 있어 출전 여부를 우선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려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두 선수가 경쟁에서 뒤처짐에 따라 그 뒤를 쫓았던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우선 첫 손에 꼽히는 선수는 EPL에서 잔뼈가 굵은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도 18골을 넣어 득점 3위를 기록한 반 페르시는 단연 득점왕 1순위다. 해외 배팅업체 '윌리엄 힐'도 올 시즌 득점왕으로 반 페르시의 배당률을 가장 낮게 택하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선택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루니도 빠뜨릴 수 없다. 지난 시즌은 전반기 내내 부진에 빠지면서 득점왕 경쟁을 펼치지 못했지만, 2년 전 26골을 뽑아내며 득점 2위에 올랐던 페이스를 12년 만에 영국인 득점왕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최고의 발견으로 손꼽혔던 치차리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수아레스, 앤디 캐롤(이상 리버풀)도 올 시즌 본격적인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올 시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EPL 입성 최대어인 '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다. 3,500만 파운드(약 600억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아구에로는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잉글랜드 정복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첼시),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도 절치부심하며 개막을 기다리고 있고 매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대런 벤트(애스턴 빌라)와 저메인 데포(토트넘)도 득점왕 자리를 심심찮게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C)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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