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나윤권이 성시경의 축가와 함께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나윤권은 31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월 그는 개인 계정을 통해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일이 생겨서 이렇게 조심스럽게 편지를 쓰게 됐다"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제 아내가 될 사람은 항상 절 많이 아껴주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해할 줄 알고 같이 있으면 웃음이 나고 행복해지는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예비 신부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결혼식 당일 코요태 멤버 신지가 "우리 윤권이 결혼 축하해"라는 글을 올리면서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나윤권은 멋드러진 검은색 슈트로 새신랑의 면모를 과시한 뒤 버진로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축가는 성시경이 맡았다. 성시경은 자신의 곡 '두 사람'을 열창, 이내 나윤권이 마이크를 이어 잡았다. 그는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길"이라는 가사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해 신부와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나윤권은 "행복하게 잘 살 테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많은 격려와 축복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나윤권은 이국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문을 연 나윤권은 "SNS 피드에 떴는데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다. 팔로우 이런 건 말도 안 됐다. 가끔 서울에 살 때 압구정 백화점 식품관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시간을 떼우려고 생활용품 파는 곳에서 전시를 하길래 갔다. 전시장을 보고 있는데 그 분이 있더라. 제 아내 될 사람이 큐레이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림 보는 척하면서 계속 쳐다봤다. 실물이 더 괜찮더라. 전시장을 6바퀴 돌았다. 내가 그림에 관심을 보이는 거 같으니까 명함을 주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내가 '지금 예식장을 잡지 않으면 2년이 걸린다'고 하더라. 코로나 끝나면서 (식장) 예약이 다 차버린 것. 그렇게 자연스럽게 결혼 준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윤권은 2004년 데뷔 후 '나였으면', '기대', '뒷모습' 등의 히트곡들로 사랑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신지,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