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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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80년대 출연료 '1위'…"백지수표 받기도" (송승환의 초대)[종합]

기사입력 2024.03.31 21:21 / 기사수정 2024.03.31 21:21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강부자가 80년대의 출연료를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강부자와 김창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승환은 강부자의 히트작인 드라마 '달동네'를 언급하며 당시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TBC 고별사를 맡았던 강부자를 회상했다.

고별 방송에서 펑펑 울었던 강부자는 "억지로 갑자기 된 거다. 그러니까 울 수밖에 없었다. 17년 동안 TBC에서 청춘을 바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일을 하나도 못했다"고 폭로했다. 눈물로 미움을 받았기 때문.



계속해서 강부자는 당시 KBS 사장이 직접 전화로 "통폐합되고 와도 하나도 걱정하지 말고 와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본인의 이름만 올라가면 모든 작품이 취소됐다고.

이에 주변 지인들은 강부자에게 "방송국에 빌어라"라고 조언을 했지만, 그는 "내가 뭘 잘못했다고 빌어?"라며 굳은 신념을 보였다.

하지만 드라마 '달동네'는 시청률 67%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라 통폐합에도 불구하고 이어서 방송했다고 알렸다.

다음으로 송승환은 80년대 톱스타였던 강부자의 출연료에 대해 "강 선생님이 1년에 1,900만 원으로 연예인 1위였다. 지금 가치로 11억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강부자는 "어디 갔지 그 돈?"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송승환은 강부자에게 "백지수표를 받은 적도 있다면서요?"라고 질문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강부자는 당시 TBC 전속계약을 하면서 계약을 위반하면 계약금의 3배를 물어야 하는 조항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계약 종료 한 달을 남기고 KBS 작품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어느 날 TBC의 사장님의 호출에 강부자는 "아 계약금 3배를 물으라는 얘기인가 보다"라 생각했고, 사장님은 "얼마가 필요해서 그래? 여기다 적어 봐"라며 하얀 종이를 건넸다고.

그게 백지수표였다는 걸 몰랐던 강부자는 "저 돈 때문에 간 거 아니에요. 작품이 좋아서 간 거예요"라고 말한 뒤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강부자는 "얼마를 적었어도 주셨을까?"라며 궁금해했고, 송승환은 "왕창 쓰시지"라고 말을 이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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