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 NCT(엔시티)를 탈퇴한 루카스가 솔로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컴백과 더불어 돌아선 팬심을 잠재우는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아 보인다.
루카스는 오는 4월 1일 첫 싱글 '레니게이드(Renegade)'의 전곡 음원과 음반을 발표한다. 사생활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지 1년 채 지나지 않아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레니게이드'를 포함한 영어곡 총 3곡이 담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루카스의 색다른 음악 색깔과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록 기반의 힙합곡 '레니게이드'는 더 나은 방향을 위한 변화와 더욱 강해진 내면을 통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으로, 마음 속 불을 지피는 듯한 강렬한 기타 리프와 추진력 있는 비트가 각자의 삶을 개척하자는 메시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현재 X(구 트위터) 등에는 "안녕하세요 루카스입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웃음기를 뺀 담백한 프로모션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루카스는 지난 2021년 8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가 루카스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뿐만 아니라 루카스가 양다리를 걸친 것은 물론 교제 기간 동안 데이트 비용조차 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루카스는 "제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됐다. 그렇게 돌아본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사과와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5월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루카스가 신중히 논의한 결과, 루카스는 NCT 및 WayV를 탈퇴해 개인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루카스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그렇게 잠적을 택한 루카스는 지난달 공식 SNS를 개설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낸 다큐멘터리 '프리즈(Freeze)'를 공개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루카스는 사생활 논란을 직접 언급, "옛날에는 성격이 많이 셌다. 그리고 세상이 너무 좁았다. 내가 모두 다 아는 것처럼. 지금은 상대방 얘기를 듣고 내 얘기는 많이 안 한다"며 "지금 이렇게 성격이 바뀌고 생각도 바뀐 이유는 대부분 그 사건 때문"이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다큐멘터리 공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팬덤 간 설전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감성 팔이", "팬들은 이미 돌아섰다", "팀에 피해 끼쳐놓고 정말 미안한 거 맞나" 등 강한 반발을 보였다. 다른 논란도 아닌 아이돌에게 치명적인 양다리, 가스라이팅 등 폭로의 중심이 된 루카스가 성급한 복귀를 노리고 있다는 것.
이번 신곡에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라는 포부가 담긴 만큼 그가 자신을 둘러싼 숱한 논란을 극복하고 팬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