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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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무실점투+서건창 4출루' KIA, 두산 9-3 제압→전날 패배 설욕+위닝시리즈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3.31 17:08 / 기사수정 2024.03.31 17:08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5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5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개막 연승은 중단됐지만, 연패는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윤영철의 호투와 베테랑 야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5승1패가 됐다. 2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했던 두산의 시즌 성적은 4승4패.

선발투수 윤영철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이적 첫 안타를 신고한 서건창이 안타 3개를 포함해 4출루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리드오프 박찬호가 볼넷 1개를 포함해 2출루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9회초 1사 1,3루 KIA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9회초 1사 1,3루 KIA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1회말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1회말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KIA: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윤영철

선발투수 윤영철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5경기 122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고, 신인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민혁(지명타자)-안승한(포수)-박계범(유격수), 선발투수 곽빈

곽빈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투구수는 91개였다. 4일 휴식을 취하고 KIA를 상대로 2024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 전 양 팀 감독 코멘트

KIA는 개막 4연승을 달리다가 30일 두산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전날 투구에서 부진한 크로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으면서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크로우는 2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5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 4자책에 이어 30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2경기 연속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감독은 "커맨드가 문제인 것 같다. 구위만 보면 152~153km/h가 나온다. 근데 본인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리그의 타자들이 내 공을 커트하고, 정타를 만들 능력을 갖췄다는 걸 느끼면 본인이 코스별로 던져야 하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며 "크로우가 우리나라 야구에 좀 더 적응할 수 있게끔 기다리려고 한다. 특히 잠실야구장이 다른 곳과 다르게 마운드에 올라가면 혼자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있다. 제임스 네일이 시범경기 때 두산을 상대로 잠실에서 부진했던 점도 그라운드에 대한 긴장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구위가 좋은 크로우가 그런 부분에 적응한다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주전 포수 양의지 없이, 그것도 필승조를 소모하지 않고 30일 경기를 잡은 이승엽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어제(30일) 큰 걸 해냈다. (박)치국이, (이)영하를 안 쓰려고 했기 때문에 사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의 투구수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5회초를 투구수 5개로 끝내면서 안심했고 상대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어제는 브랜든이 가져온 1승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몸 상태가 호전된 양의지는 다음주부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 감독은 "내일(4월 1일)까지 휴식일이기 때문에 오늘까진 쉬게 할 생각이다. 아마도 모레(4월 2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지명타자로라도 경기에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31일) 연습하고, 또 내일 쉬면서 상태를 한 번 체크해야 할 것 같다"며 "(양의지가 빠졌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부담이 없도록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고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29일과 30일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홈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29일과 30일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홈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한편 잠실야구장은 29일, 30일에 이어 이날도 만원관중으로 꽉 들어찼다. 두산 구단은 "오후 12시 50분 2만3750석 전석 매진됐다. 두산의 홈경기 매진은 올 시즌 3번째"라고 발표했다. 3연전 내내 양 팀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잠실벌을 달궜다.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윤영철과 곽빈의 무실점 호투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KIA다. 1회초 테이블세터 박찬호와 김도영이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뒤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형우가 1루수 땅볼을 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도 결과가 다르지 않았다. 1회말 정수빈-허경민-라모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뜬공-땅볼-뜬공으로 안타는 물론이고 출루도 하지 못하면서 윤영철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1회초 2사 KIA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날린 후 이현곤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1회초 2사 KIA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날린 후 이현곤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회에는 두 팀 모두 출루 이후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1사에서 김선빈의 안타 이후 서건창이 친 타구가 점프 캐치를 시도한 1루수 양석환의 미트에 걸렸고, KIA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와 양석환의 삼진 이후 강승호가 우전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김민혁과 안승한이 차례로 삼진을 기록해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두 팀 모두 3회 삼자범퇴로 침묵을 지켰고,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의 경우 4회말 2사에서 양석환의 볼넷과 강승호의 안타로 윤영철을 압박했지만, 김민혁이 유격수 뜬공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4회말 2사 1루 두산 강승호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4회말 2사 1루 두산 강승호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한순간에 흐름이 KIA 쪽으로, 선취점+빅이닝 만든 5회초

0의 균형이 깨진 건 5회초였다. 선두타자 이우성과 김선빈의 1루수 직선타 이후 2사가 됐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서건창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서건창이 KIA 유니폼을 입고 때린 첫 번째 안타였다.

한준수는 8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고, 이후 2사 1·2루에서 최원준이 곽빈의 4구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2루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안내했다.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득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5회초 2사 1,2루 KIA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5회초 2사 1,2루 KIA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5회초 2사 1,2루 KIA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5회초 2사 1,2루 KIA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 중인 리드오프 박찬호도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좌익수 김재환의 타구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2루주자 한준수와 1루주자 최원준이 모두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3-0.

▲밥상 걷어찬 두산, 확실하게 승기 굳힌 KIA

출루 없이 5회말을 끝낸 두산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KIA가 6회말을 앞두고 선발 윤영철에서 곽도규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허경민과 라모스가 나란히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로 연결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김재환이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루킹삼진을 당했고,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이 올라온 뒤에는 양석환과 강승호가 각각 삼진과 땅볼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6회말 2사 1,2루 KIA 장현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6회말 2사 1,2루 KIA 장현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6회말 1사 1,2루 두산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6회말 1사 1,2루 두산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은 7회초를 앞두고 선발투수 곽빈을 내리고 좌완 이병헌을 올렸다. 7회초 좌타자들이 줄줄이 나오는 점을 감안한 교체였다. 하지만 서건창의 볼넷과 한준수의 2루타, 최원준의 땅볼로 1사 2·3루가 됐다.

두산은 박찬호와의 승부를 앞두고 투수를 최지강으로 교체했다. 최지강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고, 박찬호에 이어 1사 만루에서 김도영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8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8회초 무사 1루 KIA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9회초 1사 1,3루 KIA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9회초 1사 1,3루 KIA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건 8회초였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두산의 네 번째 투수 김민규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김선빈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때 2루와 3루를 통과해 홈까지 달려들어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이후 두산이 좌완 김호준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무사 2루에서 등장한 서건창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루주자 김선빈의 득점을 도왔다. 이후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스코어는 7-0.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8회말 1사 3루 두산 김재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8회말 1사 3루 두산 김재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와 허경민의 진루타, 라모스의 볼넷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0의 행진을 멈췄다.

KIA는 최지민이 추가 실점 없이 8회말을 정리한 뒤 9회초 김선빈과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확신했다. 두산은 9회말 김민혁의 투런포로 뒤늦게 시동을 걸었지만, 이미 벌어진 거리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황동하가 무실점 투구로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8회말 KIA 최지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8회말 KIA 최지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9회말 무사 1루 두산 김민혁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9회말 무사 1루 두산 김민혁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KIA: 윤영철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곽도규 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장현식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전상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최지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김대유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황동하 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두산: 곽빈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이병헌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최지강 ⅔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김민규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김호준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이영하 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양 팀 주요 타자 성적

-KIA: 서건창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 / 김선빈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 소크라테스 브리토 5타수 2안타 1득점 / 박찬호 3타수 1안타 2타점 1사구

-두산: 정수빈 5타수 2안타 / 강승호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 김민혁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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