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밀린 것이 그의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탓일까.
그렇게 보기엔 무리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오는 31일(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2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 앞두고 매번 하는 정례적인 회견이다.
그런데 여기서 김민재와 우파메키노 얘기가 또 나왔다. 최근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어떻게 보는가란 질문이었다.
투헬 감독은 꽤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정말 대단한 자질을 갖고 있다. 우린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그래서 훈련의 질이 더 좋아질 것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퀄리티에 대해선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공을 치하했다. 이번 시즌 상반기를 거론하면 "아무도 그들이 맨유전, 슈투트가르트전 그리고 다른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 했는지 잊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
그는 이어 "부상과 우파메카노의 어려운 경기로 인해 우린 변화를 줬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건전한 경쟁이고 우리가 더 자주 보고 싶었던 상황이다"라고 했다. 투헬 감독은 이어 "이제 우린 매우 힘든 몇 주를 맞이하고 있으며 모두가 필요하다"고 했다. 향후 로테이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역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전체적으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클래스를 칭찬하면서도 퇴장 등이 잦았던 우파메카노의 기량이 다소 아쉬웠음을 내비친 발언이었다.
그렇다고 우파메카노 때문에 김민재가 벤치로 갔다는 단서는 답변에서 찾을 수 없다. 투헬 감독이 강조한 것은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경쟁에서 이겼으며 당분간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나 대표팀 차출이 아닌 사유로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는 김민재가 유럽 진출한 2021년 이후로 처음이고 전북 현대 시절에도 이런 경험은 없었다. 그가 처음 맞이하는 상황이다. 전반기 그의 파트너였던 우파메카노 역시 주전에서 밀려 이젠 센터백 4옵션이 됐다.
그러다보니 둘 모두 이적설에 바로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이미 자신이 지난시즌 뛰었던 세리에A 나폴리의 라이벌 팀 인터 밀란 이적설이 이미 불거진 상태다. 우파메카노는 맨유로 간다는 얘기가 나왔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연합뉴스
전반기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첫 번째 센터백이었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화상전화까지 했을 정도로 원했다. 김민재 또한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김민재는 유럽엔 없는 선수가 키가 크고 스피드가 빠른 선수는 유럽에서 흔치 않다.
그런 가운데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으로 결장했고 김민재는 홀로 센터백 라인을 지키는 일이 많았다. 투헬 감독은 시즌 초 프리시즌 때만 해도 더리흐트를 내치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썼다.
하지만 김민재가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자리를 비우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방출된 다이어를 데려오면서 뮌헨의 센터백 경쟁 구도도 바뀌었다.
다이어가 예상밖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특히 더리흐트와 출전한 경기에서 뮌헨이 승리를 거두자 투헬 감독의 마음도 기울었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와의 2차전이 결정적이었다. 뮌헨이 3-0 완승을 거뒀고 특히 다이어가 상대의 크로스 등을 전부 차단하면서 더리흐트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자 이후 투헬 감독도 둘이 주전 다툼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연합뉴스
반면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에선 뮌헨이 충격패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물론 전부 김민재 탓으로 볼 순 없고 우파메카노나 다른 선수들이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 투헬 감독 입장에선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죽이 잘 맞는 상황을 간과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역시 지난 2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2-2 동점이 되는 골이 나올 때 맨마킹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주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긴 했었다.
다이어는 최근 독일 축구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어와 내가 나서서 이기고 있다. 감독이 이를 바꾸려고 한다면 말하겠다"고 했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연합뉴스
투헬 감독은 일단 A매치 브레이크 직전 열린 다름슈타트전에서 다이어의 실수로 실점했음에도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투헬 감독은 주전 경쟁에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앞서 있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다이어와 더리흐트 역시 시험대에 오른 것은 마찬가지다. 당장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을 비롯해 아스널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2차전을 통해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눈을 돌릴 수도 있다. 다이어가 거둔 최근 3연승이 사실 한 수 아래의 상대들과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김민재 2023/24 바이에른 뮌헨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3년 8월12일 DFB슈퍼컵 뮌헨 0-3 라이프치히 : 후반 45분 출전
2023년 8월18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브레멘 : 선발 67분 출전
2023년 8월27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아우크스부르크 : 선발 80분 출전
2023년 9월2일 분데스리가 뮌헨 2-1 묀헨글라트바흐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15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레버쿠젠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0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4-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3일 분데스리가 뮌헨 7-0 보훔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30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라이프치히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3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코펜하겐 : 90분 풀타임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년 10월8일 분데스리가 뮌헨 3-0 프라이부르크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1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마인츠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4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3-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8일 분데스리가 뮌헨 8-0 다름슈타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일 DFB포칼 뮌헨 1-2 자르브뤼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4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도르트문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8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2일 분데스리가 뮌헨 4-2 하이덴하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25일 분데스리가 뮌헨 1-0 쾰른 : 90분 풀타임(15경기 연속 풀타임)
2023년 11월30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0-0 코펜하겐 : 결장(휴식 부여)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년 12월9일 분데스리가 뮌헨 1-5 프랑크푸르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2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17일 분데스리가 뮌헨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
1골 1도움
2023년 12월20일 분데스리가 뮌헨 2-1 볼프스부르크 : 90분 풀타임
2024년 1월12일 분데스리가 뮌헨 3-0 호펜하임 : 결장(아시안컵 출전)
2024년 1월21일 분데스리가 뮌헨 0-1 베르더 브레멘 : 결장(아시안컵 출전)
2024년 1월24일 분데스리가 뮌헨 1-0 우니온 베를린 : 결장(아시안컵 출전)
2024년 1월27일 분데스리가 뮌헨 3-2 아우크스부르크 : 결장(아시안컵 출전)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31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훌륭한 수비수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년 2월3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 결장(아시안컵 출전)
2024년 2월10일 분데스리가 뮌헨 0-3 레버쿠젠 : 90분 풀타임
2024년 2월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0-1 라치오 : 90분 풀타임
2024년 2월18일 분데스리가 뮌헨 2-3 보훔 : 90분 풀타임
2024년 2월24일 분데스리가 뮌헨 2-1 라이프치히 : 후반 10분 출전
2024년 3월1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프라이부르크 : 90분 풀타임 :
1도움
2024년 3월5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3-0 라치오 : 결장
2024년 3월9일 분데스리가 뮌헨 8-1 마인츠 : 후반 15분 출전
2024년 3월16일 분데스리가 뮌헨 5-2 다름슈타트 : 결장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