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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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국대 당시 안정환과 룸메이트...뒷담화 하지 않는 형" (돌싱포맨)[종합]

기사입력 2024.03.26 21:5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남일이 안정환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상민은 박항서, 김태영, 김남일의 출연에 '선을 넘은 남자들'이라고 소개하며, 박항서를 '국경선 넘은 히어로'라고 말했다.

박항서는 직접 선수의 발을 마사지해 준 모습이 담긴 사진에 대해 "베트남 축구팀 의무팀이 일손이 좀 부족하다. 선수가 직접 처치를 하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내가 하는 걸 싫어한다. 치료사가 따로 있고 부담스럽기도 하기 때문. 저희 팀 선수 어디가 아픈지도 보고 싶었다. 그때 누군가 찍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이 "혹시 한국 코치 시절에도 직접 케어를 했냐"고 묻자, 김태영은 "안 하셨잖아요"라고 반박하며 "우리들한테는 엄살 피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항서의 베트남 하우스도 언급됐다. 베트남 영웅 박항서는 40층 높이의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다고.

그러자 박항서의 베트남 하우스에 방문했던 김남일은 "감독님 집에 갔었는데 그날 비가 많이 왔다. 베란다 문을 열었는데 빗줄기가 다 들어오더라. 베란다가 물에 잠겨 있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항서는 김남일에게 "말을 제대로 하라"고 경고하며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항서는 베트남에서 납치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참 베트남이 준우승하고 아내와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캄보디아 여행을 갔다. 베트남에 밤 10시쯤 도착했는데 공항에 택시가 없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택시인 줄 알고 하얀 차를 탔는데 갑자기 산길로 틀더라. 어느 공터에 차를 세우더니 종이를 들고 와서 사인을 요구했다. 차에서 내렸더니 일행들이 나를 알아봐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그땐 아찔했지만 지금은 추억"이라고 언급했다.



김남일은 국가대표 시절 안정환과 룸메이트였다고.

"둘이서 김태영 감독 뒷담화를 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김남일은 "정환이 형은 사람 뒷담화를 하지 않는다"며 의리를 지켰다.

박항서는 안정환에 대해 "선수 시절에는 정말 내성적이었다. '저래서 지도자 할 수 있겠나' 생각할 정도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상민은 "김남일은 월드컵을 통해 K-성질머리를 전세계에 알렸다. 상대팀 선수들을 9대1로 상대해 뉴스에 나왔다"고 언급했다.

김남일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PK 상황에서는 원래 선수들이 가까이 있다. 이날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이 "2002년도 선수들은 성질머리 보고 뽑았냐"고 묻자, 김남일이 "1번이 그거였다"고 응수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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