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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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던언니2' PD "채리나→이지혜, 세다고 걱정 多" 미스 캐스팅설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4.03.26 1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놀던언니2' 제작진이 출연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티캐스트 라운지에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2'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새 멤버 빅마마 이영현을 비롯해 방현영 PD, 박지은 PD가 참석했다. 

'놀던언니2'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레전드 가수'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가 뭉쳐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노필터 입담'을 장착해 들려주는 여성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즌2는 '빅마마' 이영현이 합류해 새롭게 돌아왔다.

화려한 라인업에 론칭부터 화제가 된 '놀던 언니'에는 화끈한 멤버들의 입담으로 그들의 비밀 이야기, 가정사 등 어디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가요계 대표 센 언니들이 제대로 모인 '놀던언니'. 제작진은 기획단계부터 주변의 걱정을 많이 받았다고.

방현영 PD는 "기획안 낼 때 너무 세서 눈을 어디 둬야 하냐는 걱정을 들었다. 하지만 채리나도 기존에 센 이미지로 소비 되었지만 실제 인터뷰를 해보면 그런 이미지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방 PD는 "대화를 해보니 그 사람의 진면모가 나온다. 그건 또 인터뷰하는 자리에서보다는 놀게 두고 언니 동생 관계에서 이야기하게 하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가 세기는 해도 시대를 풍미하는 코드를 가지면서 자기만의 시련과 시행착오를 겪고 노하우가 생긴 사람들을 부르고 싶었다. 그럼 공감이 될 이야기도 생긴다. 주구장창 잘 되기만 한 사람은 이런 이야기들에 얼마나 공감을 하겠나. 이야기가 많은 분들이 필요했다"며 이러한 멤버를 꾸린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출연진 한 명 한 명의 역할을 이야기하며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우선 채리나는 30년 어마어마한 경력답게 '연예계 아카이브' 역할을 하고 있다.



방현영 PD는 "다음 주에도 남자 가수 김정민, KCM 등이 출연하는데 이들과 다 에피소드가 있다. 백지영이 나와도 '기획사 대표와 화투쳤어' 하는 이야기를 한다. 제작진이 끌어낼 수 없는 포인트인데 채리나가 '산 증인'처럼 모두와 커넥트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지혜는 촬영을 하면 할 수록 매번 놀란다"는 그는 "상황파악이 빠르고 제작진의 생각까지 고려해서 소통하기 좋다. 머리회전이 정말 빠르다. 개인적으로 MC로 쭉 키워보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또한 방 PD는 "아이비는 초반 캐스팅을 잘 한 게 맞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얼핏 안 어울리기도 하고 솔로가수 이미지도 있다. 출연자 이야기 사이에 쉽게 말을 꺼내서 얹지 않는다"며 미스캐스팅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꺼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판이 깔리면 '돌+아이'가 된다. 스나이퍼로 적재적소에 들어가 흐름을 바꾼다. 상황을 가져가는 부분이 있다. 또 실제로는 멤버를 뒤에서 많이 챙긴다"며 믿음이 옳았음을 이야기했다.

나르샤는 개그감이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 이들은 "코미디 적인 상황에서 망가지고 깔깔거리는데 까부는 역할을 너무 잘해준다. 저희 직업이 광대의 속성과 연결되는데, 본질을 잘 꿰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그의 추천에 화제가 된 조혜련까지 섭외하게 됐음을 밝혔다.

막내 초아는 아기 버팔로라고 칭한 제작진. "쿨하고 굴하지 않는다. 언니들의 말에 다 답하고 반박하고는 한다. 언니들과 어울리는 막내 역이라 굉장히 잘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류한 이영현 또한 잘 어울린다. 가수들의 방송이다보니 노래를 많이 부르게 된다며 "풍부한 성량을 채워준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다 감탄할 정도"라고 밝힌 박지은 PD는 "먹는 것도 노는 거다. 언니들이 잘 안먹어서 먹방이 약했는데 이영현이 들어온 이후 우리도 먹방이 강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3에 대한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 방현영 PD는 "시즌2가 더 성과가 좋아지면 시즌 3가 가능할 수 있다. 아니면 시즌2를 연장할 수 있다. 저는 더 만들고 싶다"고 솔직히 밝혔다.

8회차 구성은 짧다는 이들은 아직 섭외하고 싶은 사람도 많다고.

방 PD는 "점점 '노는언니'를 아는 가수들이 생긴다. 이 프로그램이 가수들 친목 모임이라는 걸 인지하신 거 같다. 시즌1에는 제목에 놀라기도 하고 나가면 놀던 사람 되는 거냐고 묻는 분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효리 씨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난 놀고 있는 언니라 어렵다'고 하셨는데 꼭 모셔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놀던언니2'는 26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한다.

사진 = 채널S·E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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