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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이 칼 들고 대기"…오정태, 행사장서 목숨 위협까지 (동상이몽2)[종합]

기사입력 2024.03.26 10:1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동상이몽2' 오정태가 행사 중 겪은 위험천만한 순간을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정태가 출연해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정태는 '행사왕' 답게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행사를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다니며 힘든 점이 있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오정태는 "행사는 없을 때가 가장 힘들다"라며 "코로나19 때 행사가 계속 없었다. 부모님이 연금으로 우리를 도와주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행사에 불러주면 너무 감사한데, 그래도 클럽 같은 데서 술 취한 분들 앞에서 행사를 하면 맥주병이 날아오거나 자기들끼리 싸우며 파편이 튀기도 한다"라며 취객을 상대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오정태는 행사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아찔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오정태는 "맥주 빨리 마시기 게임을 했는데, 게임 참가자가 내가 불공평했다며 불만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손님이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CCTV로 보는데 칼을 들고 있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나가면 큰일 난다'고 한더라. 주차장으로 돌아서 나왔다. 뒷문에서 내 차까지 5m 거리였는데, 안 보이게끔 확 뛰어가던 순간이 얼마나 무섭던지"라고 떠올렸다.


그는 "중요한 건, 그 행사를 매일 했어야 했다. 그 다음 날도 거기에 가서 행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힘든 순간에도 행사를 멈출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오정태는 "내가 공부랑 담을 쌓고 놀기만 했다. 가정환경이 좀 부족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내가 부모가 되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주자는 생각에 열심히 일했다. 가족을 위해서. 가족이 아니면 그런 일 못한다"라며 가장의 무게를 토로했다.

행사왕 오정태의 속내를 듣게 된 아내 백아영은 "우리 남편은 가족밖에 모르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백아영은 "핸드폰에도 남편을 '내 둥지'라고 저장했다. 정말 둥지처럼 아이들과 내가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듬직한 남편이고 좋은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최대한 남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서포트를 해주자는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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