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03
연예

홍경, 성공한 '손석구 팬보이'…"우리의 보호막, 계속 감탄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3.25 19: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홍경이 손석구를 향해 남다른 응원을 보내며 '댓글부대'로 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음에 벅찬 마음을 밝혔다.

홍경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댓글부대'에서 홍경은 여론 조작에 빠져든 팀알렙의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을 맡아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팀알렙의 리더 찡뻤킹 역의 김성철, 팀알렙의 스토리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제보자 찻탓캇 역의 김동휘와 호흡을 맞췄다.



홍경은 '댓글부대' 이전 손석구가 임지섭 대위 역으로 출연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후임들을 괴롭히는 악랄한 군인 류이강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D.P.'에서도, '댓글부대'에서도 손석구와 직접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없었던 홍경은 최근 홍보 일정 등을 통해 손석구를 많이 만나고 있다며 "영화를 보고 아주 탄복을 했다. VIP 시사회 때도 손석구 선배님에게 조심스레 다가가보기도 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제가 정말, 선배님의 완전한 '팬보이'다"라고 말을 이은 홍경은 "(손)석구 선배님이 보호막이 돼서 이 '댓글부대'라는 배를 감독님, 스태프들과 같이 이끌어주셨다. 그리고 저와 (김)성철 배우, (김)동휘 배우 모두 거기에 조금 보태고 흐름을 따라가고자 부단히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앞서 함께 출연했던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서 손석구가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지만, 아직 쑥스러워 '형'과 '선배님' 호칭을 섞어 부르고 있다고 말하며 "같이 연기를 해보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지만, 선배님과 두 작품이나 같이 했다는 것은 제게는 정말 진심으로 소중한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예능 출연에서도 손석구의 조언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제시해주셨다. 처음이다 보니 많이 긴장했는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솔직하게 제가 가진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하셔서 선배님 덕에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선배님이 현장에서 어떻게 감독님, 스태프들과 소통을 하는지도 미약하게 엿볼 수 있었고 모두를 챙기면서 이끄는 선함을 봤다. 이 영화의 템포, 리듬을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칭찬의 마음을 말했다.

손석구와 극 중 가장 많은 신을 맞춘 김동휘에 대한 부러운 마음도 드러내며 "다음에는 동휘 배우처럼 선배님과 호흡을 할 수 있는 신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삼세번이라고 하지 않나. 세번째에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소망한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댓글부대'에 앞서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악귀' 등을 통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홍경은 "각 작품의 캐릭터 설정 같은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서 오는 매력이 있었다"며 작품에 집중했던 과정을 털어놓았다.




또 "선배님들과 같이 작품을 할 때는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신 분들에게서 느껴지는 것에서 오는 편안함이 있다. 또래와 있을 때 같이 오는 긴장감과 편안함까지, 둘 다 좋다"며 웃었다.

팀알렙으로 호흡한 김성철과 김동휘에 대해서도 "성철 형이 출연한 작품을 많이 봐서, 워낙 연기를 잘하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정말 철저하게 준비를 많이 해오시더라. 실제로도 움직임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동휘 배우와는 두 번째 만남인데, 확실히 한 번 만났던 사람과의 경험치가 있으면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믿음이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영화를 관통하는 소재이기도 한 '댓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홍경은 "(댓글을 안 볼 수 없는 직업이기에) 제가 분별력을 가지고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가야 하고, 그렇지 않을 때에도 유심히 잘 살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차분하게 털어놓았다.



개봉을 이틀 앞둔 '댓글부대'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지난 24일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에 이어 한국 영화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는 중이다.

홍경은 "명확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였다.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음에 감사하고, 출연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어느 요소였든 끌리는 마음이 있었다면, 정보 없이 보시는 게 더 좋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극장에서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댓글부대'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매니지먼트mmm,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