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9:36

여자의 다이어트, '생리 주기' 고려하면 더욱 효과적

기사입력 2011.08.09 15:53 / 기사수정 2011.08.09 16:26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다이어트를 할 때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생리로 인하여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한다.

한 달 내내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 조절에 힘써도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주가 있고 별로 효과가 없는 주도 있다.

생리기간은 여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기간이지만 당사자에게 썩 유쾌하지는 않은 기간이기도 하다. 한 달 내내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생리 주기를 고려하여 다이어트를 하면 좀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

생리 전

생리 전에는 배란 되기 전에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로 몸이 붓고 신체적으로 힘든 시기다.

이 호르몬 때문에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1~2kg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바로 체내에서 수분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운동과 식이 요법을 병행하여 다른 때와 똑같이 해도 효과를 덜 느끼게 된다.

이 시기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경향이 높아져 대부분 식욕이 왕성해지고 단 것이 먹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들기도 한다. 살이 잘 빠지지도 않고 먹을 것과 단 것은 계속 당기고 운동하기도 쉽지 않은 때라 그만큼 다이어트 포기율도 높다.

이 시기에는 식욕을 참기만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가져와 폭식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 만큼 먹되 가벼운 음식으로 식이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체내에 수분이 많이 쌓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짠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 주는 것이 좋다.

생리 기간

월경이 시작되면 몸속에 있는 수분과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는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혈이 많은 날에는 복부나 허리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몸과 정신이 힘든 시기인 만큼 무리한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

이때는 몸이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강행하기보다는 오히려 잠을 푹 자고 고른 식습관을 갖는 휴식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마사지 같은 것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데 좋다. 또한, 생리혈이 많이 배출되므로 철분이 많은 생선, 계란, 토마토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생리 후

생리가 끝난 날부터 열흘 정도의 기간 동안이 다이어트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생리로 인해 미뤄왔던 다이어트를 감행하면 좋을 시기다. 생리 전에 불어난 체중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조금만 노력해도 다른 때보다 더 좋은 감량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배란기가 오기 전까지 황체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고 지방이 잘 축적되지 않는 몸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생리가 끝난 후에는 원래의 패턴대로 운동강도를 높이고 음식도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양을 줄여준다.

다이어트도 생리 주기에 맞추어서 한다면 지치지 않고 짧은 기간 동안 더 효율적으로 몸무게를 감량할 수 있다. 한 달 내내 무리하여 하는 다이어트는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므로 자신의 신체리듬과 컨디션에 따라 강약을 조절한다면 덜 힘들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가정의학과 전문의 채규희 원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