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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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 이어 신작까지 호평... IPO 나선 시프트업, 시장가치 '3조' 기대감 솔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3.22 17:30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시프트업이 지난 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IPO(기업공개)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로 시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던 시프트업은 론칭을 앞두고 있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호평을 받으면서 업계의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일 시프트업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접수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802만 5720주이며, 공모예정 주식 수는 725만 주다.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JP모건증권 서울지점이 나섰다.

시프트업이 본격적으로 IPO 절차를 밟으면서 관련 업계 및 증권가의 관심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프트업 전 가장 큰 규모로 IPO에 나선 기업은 지난 2021년의 크래프톤이었다. 전세계적으로 IT 및 게임 분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출시작의 성공, 차기작의 기대감 상승으로 인한 시프트업의 건실한 행보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12월 '창세기전 시리즈' '블레이드 앤 소울'의 아트 총괄 디렉터를 맡았던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창업한 개발사다. 먼저 '데스티니 차일드'로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던 시프트업은 지난 2022년 '니케'로 게임 업계에 확실한 영향력을 선보였다.

시프트업의 개발 정수가 녹아든 '니케'는 글로벌 시장에서 그야말로 '초대박'을 쳤다. 지난 2월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케'는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의 성장 원동력은 글로벌이었다. 해외 매출의 비중은 86%에 달했으며, 국가별로 균형있는 성적을 냈다. 아울러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누적 매출 57%을 기록하면서 더욱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신작이 상당한 실적을 내면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상반기 이미 시프트업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평가 받으면서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위메이드는 중국 텐센트 계열사 에이스빌에 시프트업 지분을 매각할 당시 기업 가치를 약 1조 9500억 원으로 산정했다. 시장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기업 가치가 약 1년 만에 2배로 상승했다.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시프트업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지난 2022년 시프트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MOU를 체결했다. IT 및 게임 업계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해 방한 당시 40조 원에 달하는 투자 협약을 맺었는데, 이중 시프트업은 게임사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니케'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 만큼 시프트업은 이제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로 방점을 찍을 채비를 마쳤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으로 오는 4월 26일 출시 예정인 AAA게임이다. 지구에 등장한 인류의 적 '네이티브'를 물리치기 위해 지구 밖 콜로니에서 내려온 전사 '이브'의 여정을 담았다.

비록 의도된 부분은 아니었으나, '스텔라 블레이드'는 개발사 측의 실수로 인한 체험판 유출 상황에서 오히려 크게 호평을 받는 '전화위복'의 상황을 맞이했다. 북미에서 게임을 미리 플레이한 유저들은 그래픽, 액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이어가면서 시프트업의 개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게 된다면 시프트업의 기업 가치는 또다시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2024년 최고의 기대 작품', 플레이스테이션 KR 스토어 사전 예약 1위, 플레이스테이션 US 스토어 사전 예약 2위, 미국 아마존 플레이스테이션5 베스트셀러 2위, 일본 아마존 플레이스테이션5 매출 3위 등을 기록하는 등 국내 콘솔 개발작 중 독보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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