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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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난임 5년, 유산에 항암제까지 먹어…남편은 모르쇠"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4.03.20 0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나운서 이정민이 난임 기간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정민과 의사 박치열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정민은 "첫째는 결혼해서 6개월 만에 자연적으로 생겨서 이듬해에 출산했다. 첫째가 5~6살이 되니까 둘째를 낳아주고 싶더라. 그런데 잘 안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이도 많고, 둘 다 극심하게 힘든 상황에 있으니까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권유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세월이 5년 넘게 갔다. 제가 몸이 약해서 시도도 많이 못 했다. 그래도 못해도 7~8번 정도 한 것 같다"며 노력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의사인 남편의 직업 특성상 병원에 혼자 가야 하는 날이 많았다고 설명한 이정민은 "산부인과에 가보면 항상 부부가 함께 오지 않나"라며 '난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잘 안되거나 어려운 상황을 들으면 속상했다"며 "여성분들은 아실 거다.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은 임산부로 산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유산도 해봤고, 자궁벽을 긁어내는 수술도 해봤고, 심지어 항암제도 먹어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잘못됐는데,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몰라서 없애려면 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정민은 "되게 힘들었던 날,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별 반응이 없고 본인 얘기만 하길래 화를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치심, 힘듦 이런 걸 의사다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기도 하고 나누고 싶지도 않고. 혼자 삭히는 시간이 6~7년 된 것 같다"며 둘째를 갖기까지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했다. 

박치열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아내가 그렇게 슬퍼 보인 적이 많지 않아서 사실 잘 몰랐다"라며 "바쁘기도 하고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라고 반성했다.

이윤지는 역시 난임으로 힘들어했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서울역 근처 난임 센터를 다녔다. 그때 써놓은 핸드폰 메모가 있다. 왜 글을 적게 됐냐면 서울이다 보니까 짐가방을 챙겨 온 부부들이 많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방에서 날을 정해서 오셨는데 남편이랑 오셨더라. 저는 늘 혼자 간 적이 많았고 괜히 서러운 마음에 메모장에 길게 남겼다"라며 이정민의 서운함에 공감했다. 

오은영은 "난임부부들이 겪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통의 불균형이 있다. 남편분들은 억울할 수 있지만 정자 채취하는 과정은 아프진 않다. 난자 채취 과정은 신체적으로 고통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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