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강심장VS'에서 윤태영이 아내 임유진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의 주역 이준, 이유비, 윤태영, 이정신, 김도훈이 출연하는 'N번째 부활' 특집으로 꾸며졌다.
윤태영은 삼성전자 전 부회장 윤종용의 아들로 진짜 '로열패밀리'로 화제를 모았다. 전현무는 "데뷔 때부터 연기가 취미라는 이야기가 항상 있었다"고 했다.
윤태영은 "저는 연기를 죽기살기로 엄청 열심히 연기를 했다. 부모님은 반대를 엄청 하셨다. 경영학 공부를 하길 원하셨는데, 저는 경영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연기를 하려고 가출을 했다. 후배 집에 얹혀살면서 라면만 먹었다. 돈이 없으니까 (이재룡의) 로드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회상했다.
윤태영은 "드라마 '왕초'에서 '맨발' 역할이 들어와서 했을 때도 너무 행복했다. 또 사람들의 칭찬도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면서 "'왕초' 때 그런 역할을 또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연기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전현무는 윤태영에게 "상속재산만 450억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냐"고 궁금해했고, 윤태영은 "저도 그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그 당시 아버지 연봉과 스톡옵션 등으로 추정한 금액 같다. 진짜로 어느 정도인지는 저도 잘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데 아버지가 퇴직 때까지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으셨다"는 윤태영의 말에 전현무는 "그럼 그 때보다 지금 더?"라고 말하면서 "나 1억만"이라고 장난쳐 웃음을 줬다.
윤태영은 과거 LG의 억대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 윤태영은 "LG에서 핸드폰 광고 제안이 들어왔었다. 당시에 광고비가 몇 억이었다. 그런데 삼성 핸드폰보다 LG핸드폰이 더 좋다고 얘기를 했어야했다"면서 웃었다.
이어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됐다. '이걸 하면 우리 아버지가 날 죽이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웃으면서 "그런데 돈을 아무리 많이 주셔도 못하겠다고 거절을 했다. 그건 말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윤태영은 아내 임유진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저는 아내 덕분에 사람이 됐다. 결혼 당시에 아내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 실상을 보면 제가 인간이 됐다. 질풍노도의 저라는 사람이 아내 덕분에 성격도 바뀌고, 부드러워졌다. 저는 쌍둥이 아들보다 아내가 더 좋다. 저는 아내가 없으면 불안하다. 어디 안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윤태영은 "최근에 아내가 뇌 쪽이 안좋아서 수술을 받았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를 3일 내내 지켜보는데,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이제 3주 정도 됐다. 지금 회복 중"이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