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난임' 이정민 "유산 후 항암제→자궁 벽 긁어내기도" (금쪽상담소)[종합]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아나운서 이정민이 7년 간의 난임 기간을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정민과 의사 박치열 부부가 상담소를 찾았다.

이날 이정민은 "첫째는 결혼해서 6개월 만에 자연적으로 바로 생겼는데, 둘째는 잘 안 되더라"라며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권유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세월이 5년 넘게 갔다. 내가 몸이 약해서 시도도 많이 못 했다. 7~8번 정도 한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직업 특성상, 난임 시술 날에도 꼭 와야 하는 날이 아니면 같이 와줄 수 없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산부인과에 가보면 항상 부부가 함께 오지 않냐"라며 홀로 난임 병원을 드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정민은 "정말 최선을 다했고, 유산도 해봤다. 자궁벽을 긁어내는 수술도 해봤고, 심지어 항암제도 먹어봤다"라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뱃속 아이가 잘못됐는데,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몰라서 없애려면 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되게 힘들었던 날,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별 반응이 없고 본인 얘기만 하길래 내가 화를 낸 적이 있다"라며 남편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치열은 "아내가 그렇게 슬퍼 보인 적이 많지 않아서 사실 잘 몰랐다"라며 "바쁜 일상에 치여 아내를 살피지 못했다"라고 반성했다.



이날 이정민은 F성향인 자신과 달리 극강의 T성향인 남편 박치열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정민은 "가장 최근에는 내가 아팠는데 남편이 굉장히 건조하게 '왜 그렇게 자주 아파'라고 하더라. 너무 서운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내가 울면서 '도대체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치열은 "나는 해줄 건 다 해준다. 수액도 놔주고 주사도 놔줬고 못 해주는 건 없다"라고 항변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