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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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빅찬스미스 3번…'그래도 토트넘에 오래 남고 싶다'

기사입력 2024.03.20 06:25 / 기사수정 2024.03.20 06:2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뛰는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연고지 북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으로의 완전 이적을 강하게 원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9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머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티모 베르너는 이번 겨울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뛸 자리가 없던 그는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그는 토트넘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뛰며 손흥민의 교체로 출전하거나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에서 뛰는 경우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베르너의 영국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베르너는 2020년 여름 라이프리치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그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다. 이적 직전 시즌 베르너는 분데스리가에서 28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증명을 마친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좌절을 맛봤다. 그는 첼시에서 두 시즌 뛰며 23골에 그쳤다. 첼시에서 두 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은 이적 직전 분데스리가에서 넣은 득점보다 적었다.



베르너는 두 시즌만 뛰고 라이프치히로 다시 넘어갔다. 베르너는 이후 첼시에서의 삶이 매우 힘들었다고 밝히며 돌아온 라이프치히에서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돌아온 라이프치히에서도 그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에서 완전히 밀린 모습이었다. 그가 다시 돌아온 곳은 첼시와 같은 런던 팀인 토트넘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9경기 뛰며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준수하다. 하지만 첼시 시절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가 첼시에서 겪은 어려움은 바로 결정력이었다. 쉬운 찬스를 놓치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그의 강점은 확실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하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는 여전하다. 그러나 득점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만 리그 8경기에서 빅 찬스 미스가 3번이나 된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찬스를 쉽게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에서 베르너의 데뷔골은 7경기 만에 터졌다. 첫 득점 이후 그는 마음고생한 표정을 지었고 주장인 손흥민 역시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심으로 그의 득점을 축하했다. 다음 경기인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해 쐐기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17일 베르너의 결정력이 다시 한번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교체로 출전한 베르너는 빈 골문에 넣지 못했다.

브레넌 존슨이 우측을 돌파해 가운데에 있는 베르너에게 건네줬고 골키퍼까지 넘어지며 빈 골문이었지만 공은 베르너의 발을 맞고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경기 이후 팬들은 "우리 할머니도 저 상황에서 득점하겠다", "첼시 시절의 문제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진한 활약임에도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행복한 것 같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하지만 돌아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베르너는 토트넘이 그를 완전히 영입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베르너와 라이프치히 모두 서로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베르너와 라이프치히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트넘이 그를 완전히 영입하지 않는다면 베르너는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날 것이다"며 "1700만 유로(약 246억원)로 베르너를 살 수 있는 조항이 UEFA 유로 2024 대회가 시작될 때쯤에 발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히 영입하는 것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그의 경험과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그의 이적료를 협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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