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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도 주목한 브로맨스…'이강인x음바페' 세리머니에 '웃는 이모티콘'

기사입력 2024.03.18 22:58 / 기사수정 2024.03.18 22: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이하 PSG) 간의 브로맨스를 주목했다.

PSG(파리 생제르맹)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시즌 푸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이날 단연 돋보였던 선수는 PSG 에이스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 14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운 뒤 22분 득점에 성공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 몽펠리에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2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추자 후반 5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음바페의 골로 PSG가 다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이강인이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8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2 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골대 상단 구석에 꽂히는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1 데뷔골을 터트린 바 있다. 이후 다시 몽펠리에 골망을 가르면서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의 득점이 터진 후 후반 18분 음바페가 또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44분 누노 멘데스도 골맛을 보면서 PSG는 몽펠리에 원정을 6-2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3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PSG는 승점을 59(17승8무1패)로 늘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만 남은 가운데 리그 2위 브레스트(승점 47)와의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지면서 PSG의 3년 연속 우승이 가까워졌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이강인과 음바페 간의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이강인은 득점에 성공한 후 곧바로 음바페에게 달려가 포옹을 나눴다. 이후 두 선수는 관중석 쪽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함께 기쁨을 나눈 두 사람은 SNS에서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음바페는 경기가 끝나고 SNS에 이강인을 태그했는데 HIJO(아들)라고 표현했다. 이강인이 음바페를 향해 달려가는 사진에 '입맞춤'과 '하트' 이모티콘까지 달았다.

이강인도 자신의 SNS에 해당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프랑스어로 "세계 최고의 사람(le meilleur du monde)"이라며 음바페를 칭찬했다. 또 이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축구공 이모티콘 3개를 덧붙였다. 

두 선수의 절친한 관계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관심을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계정은 18일 이강인과 음바페가 함께 주목을 불끈 쥐고 있는 사진에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달면서 두 선수 간의 '브로맨스'를 주목했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음바페와 빠르게 친해지면서 절친한 관계가 됐다. 



훈련장에서 두 선수는 자주 붙어 다니며 행복한 모습을 자주 보였고 경기장에서도 그 모습은 이어졌다. 이강인이 데뷔 골을 넣었던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와의 홈 경기에서 음바페가 이강인에게 바로 달려가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2월 20일엔 음바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생일 축하해 내 동생 이강인"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또 지난 6일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나와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우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1로 소시에다드를 격파한 PSG는 8강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다만 UEFA도 주목 중인 두 선수의 브로맨스는 올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6월 30일에 PSG와 체결한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현재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매우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PSG를 떠나 이강인과 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이강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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