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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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대표팀 차출만 15명→과르디올라 "제발 살아서만 돌아와" 무사귀환 기원

기사입력 2024.03.19 06:44 / 기사수정 2024.03.19 06: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 무사히 복귀하기를 기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17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실바는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31분에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수비 머리 맞고 골키퍼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실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맨시티는 뉴캐슬을 2-0으로 격파하고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FA컵 준결승에 올라갔다. FA컵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준결승 대진 추첨을 통해 첼시를 홈에서 상대하게 됐다. 맨시티와 첼시 중 승자는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한다.

뉴캐슬전을 끝으로 맨시티는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3월 A매치 기간이 시작되면서 맨시티는 4월 1일 아스널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맨시티 선수단 대다수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라 많은 선수들이 조국의 부름을 받아 클럽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현재 맨시티 선수들 중 3월 A매치 일정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는 필 포든,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하 잉글랜드),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녜스, 베르나르두 실바(이하 포르투갈),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이하 크로아티아), 엘링 홀란, 오스카르 보브(이하 노르웨이), 에데르송(브라질), 제레미 도쿠(벨기에), 마누엘 아칸지(스위스),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 네이선 아케(네덜란드)까지 무려 15명이다.



맨시티와 벨기에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면서 클럽에 남는다.

사실상 1군 주요 멤버 전원이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뉴캐슬전이 끝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난 쉬는 동안 A매치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목요일(28일)에 돌아오면 난 누가 살아남고, 살아남지 못했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괜찮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시즌 중 가장 바쁜 시기엔 때때로 어려울 때도 있다. 일정은 일정이다"라며 바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연이은 경기로 부상을 당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후 유로파리그 챔피언 간의 맞대결인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5관왕에 올랐다.



맨시티는 올시즌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하에 다시 한번 '트레블(3관왕)'을 겨냥했다. 현재 맨시티(승점 63)는 프리미어리그 3위이지만 1위 아스널(승점 64)과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기에 언제든지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FA컵에선 준결승에 올라갔고, 챔피언스리그도 8강에 올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레알을 상대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 5-1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라갔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인터밀란을 꺾으며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우승을 위해선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데 주축 선수들이 A매치 기간 중 부상을 입고 돌아와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도가 통해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 전원이 무사히 클럽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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