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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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편성 속사정…400억 '눈물의 여왕' 띄우기 성공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3.18 17:50 / 기사수정 2024.03.18 19:17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tvN의 편성이 막무가내다. '눈물의 여왕' 방영 전후 편성을 두고 여러말이 나오며 논란이 일고있다.

17일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이하 텐밖4')이 돌연 결방했다. 해당 시간에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3회가 재방송됐다.

'텐밖4' 측은 "이번주는 쉬어갑니다.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다음주에 만나요"라고 전했다.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난데없는 결방을 확정, '눈물의 여왕' 3화 재방송이 방영되자 시청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정규 편성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세작'도 그랬는데 tvN 편성은 막무가내", "드라마 재방으로 결방은 말이 안된다. 일주일 기다린 시청자는 뭐가되냐", "이유가 있냐, 어이없다", "시청률 떨어진다고 드라마 틀어버리는 현실", "편성 다 해놓고 뭐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이슈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텐밖4'는 라미란,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이 출연하며 최초의 여성 멤버들로 방영 전부터 상당한 화제성을 불러모았다. 반응 또한 나쁘지 않았으나,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사실. 그러나 정규방송이 명확한 이유 없이 결방, 드라마 재방송이 방영되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편성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tvN은 이전에도 이러한 편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눈물의 여왕' 전작 '세작'은 1, 2화를 연속 방송했고, '토일'드라마임에도 설연휴에 무려 금토일 '4회연속' 편성이 확정됐다. 4회 연속편성은 이례적. tvN은 도박편성을 감행했고, 설연휴 몰아보기로 시청률 상승세를 노린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연휴에 연방이라니", "'세작' 배우들 내 배우도 아닌데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명절에는 시청률 잘 안 나오는데", "'눈물의 여왕' 챙기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며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이 한차례 이어졌다.

그리고 17일 또 한 번 편성 문제가 대두된 것. '세작' 편성 논란 당시에는 해당 드라마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졌으나, '텐밖4'까지 돌연 결방, '눈물의 여왕' 3화 재방송이 방영되며 '세작' 또한 '눈물의 여왕' 방영을 앞당기기 위함이 아니었냐는 추측성 비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박지은 작가에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은 2024년 tvN의 텐트폴작품으로 제작비 400억원(회당 25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그러나 막무가내 편성을 이어가며 시청자와의 약속을 져버리면서까지 띄워주기를 이어가야 했을까.

1화 77분에서 4화에는 90분으로까지 늘어난 러닝타임만 봐도 충분히 tvN에서 밀어주는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말이다. 이러한 띄우기 전략으로 4화만에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 추이보다 빠른 13%라는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띄우기 전략은 성공했으나, 계속된 막무가내 편성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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