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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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개막 엔트리를"…어느덧 데뷔 8년, 간절함은 빛을 볼까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15 08:45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한 번이라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다."

누군가에는 익숙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무엇보다 간절한 일이다. NC 다이노스 8년 차 내야수 김수윤(26)은 또 한 번 자신의 목표인 개막 엔트리 합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김수윤은 14일 창원 NC다이노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말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수윤의 진가는 7회말 나왔다.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말 1사 1,3루에서 구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쳐 6-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 성적은 1타수 1안타 2타점. 팀의 시범경기 4연승을 견인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도 김수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7회 중요한 장면에서 교체 투입된 김수윤, 박한결의 안타와 좋은 타점 생산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NC 다이노스


김수윤은 지난 2017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전체로 볼 때 드래프트 동기는 김혜성(넥센 히어로즈)과 박치국(두산 베어스),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박상원(한화 이글스) 등이 있다.

프로 8년 차. 그러나 1군 출장은 단 33경기. 지난해 16경기 출전이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이다. 팀 내 내야 백업으로 적은 기회에도 항상 자신에게 올 그 순간을 위해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어쩌면 올해는 빛을 볼지도 모르겠다. 김수윤은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팀의 1루를 담당했던 오영수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윤형준은 현재 퓨처스리그 팀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어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NC의 올 시즌 주전 1루수는 데이비슨. 그가 경기 대다수를 책임지겠지만, 뒤를 받쳐줄 선수로는 김수윤이 거론되고 있다. 1루뿐만 아니라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점, 주력도 괜찮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김수윤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내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올해는 그전보다는 높아진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NC 다이노스


김수윤은 적은 기회지만, 언제 투입되더라도 경기에 녹아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훈련 전부터 해오던 루틴이 있다. 송지만, 전민수 코치님이 여건을 만들어주셔서 준비 잘하고 있다"라며 "폼에 변화가 많아 왔다 갔다를 많이 했다. 올해는 비시즌부터 내 폼을 정착해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수윤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입단 7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인터뷰했다. (그런 장면이) 7년 만이니 죄송한 마음도 컸는데, 앞으로 그런 모습들 많이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6회부터 9회까지 단 3이닝을 뛰었지만, 김수윤의 유니폼에는 흙으로 가득했다. 매 경기, 매 순간이 간절한 김수윤은 개막 엔트리 합류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은 데뷔 8년 만에 개막 엔트리 합류를 꿈꾼다. NC 다이노스


사진=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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