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장혁이 2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 중임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연기광' 특집으로 꾸며져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국진은 장혁의 등장에 "26년만에 홀로서기를 도전했다고?"라고 물었고, 장혁은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소속사에서 작년에 처음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혁은 "현재 매니저없이 혼자 활동하고 있다. 혼자 활동하니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도 많아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다"고 말했다.
"출연료 협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MC들의 궁금증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출연료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 잘 맞지 않으면 말끝이 많이 늘어진다"고 깨알 연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도연은 "'라스' 출연료는 섭섭하지 않게 이야기가 된 것이냐"고 물었고, 장혁은 "많이 섭섭했다"고 장난치더니 "'라스'는 편안한 마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국진은 "소속사에 이어서 가족들에게서도 홀로서기를 했다고?"라면서 깜짝 놀랐고, 장혁은 현재 기러기 아빠임을 밝혔다.
장혁은 "영화제 참석을 위해 2년 전에 뉴욕을 방문했다. 그 때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꼈다. 제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바로 유학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새들이 눈에 잘 안 들어왔다. 그런데 요즘엔 혼자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면 그 모습이 익숙하다"면서 짠한 눈빛을 보였다.
이어 "1년 반정도 혼자 지내고 있다. 요즘에 밀키트가 정말 잘 되어있더라. 또 늦은 저녁에는 세일도 많이 한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면서 웃었다.
또 장혁은 현재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장혁은 "액션 퍼포먼스를 함께 하는 팀이 있는데, 계속 미팅 중"이라며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주 2회 과외를 받고, 나머지는 단어를 외우거나 시트콤을 보면서 혼자 공부하고 있다"면서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장혁은 현란한 쉐도우 복싱, 엄지 손가락 하나로 푸시업 하기 등을 보여주면서 액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었지만 "저는 액션 배우가 아니고, 멜로 배우"라고 강조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