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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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정치·사회 얘기 그만…무섭고 싫어, 총선 출마하는 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3.13 13: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정치와 사회와 관련된 언급을 더이상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김제동의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김제동이 '그럴 때 있으시죠?' 출간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공감 에세이다. 따듯한 시선과 위트가 돋보이는 ‘밥과 사람이야기’가 담겼다. 김제동은 지난 10년간 총 6권의 책을 출간해, 약 80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날 김제동은 그간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인들이) 검색하면 근황밖에 안나오냐고 그러는데. '근황의 아이콘'이라고 하더라. 저는 어디 가지 않고 똑같이 산다"며 "인도, 필리핀 등도 다녔다. 중간중간 연애도 하고, 실패도 하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웃으시면 안된다. 여러분들이 사는 것 보다 훨씬 방탕하게 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회, 정치적인 문제들에 대해 언급해왔던 김제동. 그는 "사회문제도 뭔지 잘 모르겠고. 정치, 사회 얘기를 하면 이런 얘기를 못해서. 이런 (일상) 얘기만 하고 싶다. 그런 게 무섭고 이제 싫다. 그냥 애들 만나러 가고 싶은 거다. 그게 저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피해있고 싶다. 비겁하게 피하냐고 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사람들과 얘기하는 데 장벽을 두고 싶지 않다. 그만 물어보셔라. 조금 더 하면 울판이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사람들하고 웃고, 그러는 게 제일 좋다. 지나가다가 자꾸 응원한다고 하시더라. 뭘 힘내라는지도 모르겠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냥 노려보는 사람, 밥 먹는데 욕하는 분들도 계시고. 늘 첨예한 총선에 출마하는 사람처럼 살고 있는 거다. 매몰되어가는 것들이 속상했다. 사람들을 웃기는 게 좋은데 그 일에 방해가 되는 일이 많았다. 저의 행동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그런 부분을 줄이자 싶었다. 씌워진 건 벗길 수 없겠지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제동의 '내 말이 그말이에요' 방송이나 공연하는 것보다 집에서 살림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로이 발견한 일상의 작고 기쁜 순간들을 담은 일기장 같은 책이다. 나를 먹이고 남을 먹이고 돌보는 살림 이야기, 아이들을 만나 함께 웃으며 치유받는 뭉클한 순간들, 그리고 ‘임시보호’하던 강아지 ‘탄이’와 5년째 함께 살면서 느낀 가슴 따듯한 순간들을 담았다. 오는 20일 출간된다.

사진=나무의마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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