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숙이 남편과의 사별을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는 박원숙의 초대로 이숙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배우에 이어 가수까지 섭렵한 열정 넘치는 이숙은 올해의 목표가 신곡 발표라고 알렸다. 가수 이름은 '왕비와 공주'라고.
그는 후배와 듀엣을 준비 중이라 공주를 섭외했다고 밝히며 "누구인지는 비밀이다"라고 궁금증을 유발했다.
5집 가수인 이숙은 언니들을 위한 선물로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을 본 안문숙은 "신봉선인 줄 알았어"라며 닮은꼴을 언급했다.
이에 이숙은 과거 개그 프로그램에 신봉선의 엄마로 출연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신봉선 아버지도 헷갈릴 정도로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봉선이가 요즘 예뻐졌는데, 좀 만진 것 같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서 혜은이가 조심스럽게 결혼 여부를 묻자 이숙은 그렇다고 대답했고, 이숙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박원숙은 "면사포를 쓰고 메이크업을 했는데 흑진주 같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그땐 얼굴을 안 건들었을 때였다"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를 들은 이숙은 웃음을 터뜨리며 "저는 건드린 게 코밖에 없어요"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혜은이가 언제부터 싱글이었는지 질문하자 이숙은 30년 차라고 밝혀 안문숙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숙과 친한 박원숙은 싱글이 된 이유가 사별이라고 먼저 알렸다. 이숙은 정치인이었던 남편이 "두 번의 낙선 후 스트레스로 가셨다"고 털어놨다.
당시 조문하러 방문한 최불암의 국회 의원 배지를 본 이숙은 대화 중 갑자기 "실례지만 그 배지 좀"이라며 배지를 받아 냈다고.
이숙은 남편의 영정 사진 앞에 배지를 놓으면서 "하늘나라에 가시면 국회 의원만 되시지 말고 대통령도 되셔서 뜻을 펼치세요"라고 사별한 남편을 위로했다.
이를 본 최불암은 이숙이 배지를 반납하려고 하자 손사래를 치며 극구 거부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불암은 "나는 다시 사면 돼"라며 거절했다고 최불암에게 실례했던 일화를 풀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