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장항준 감독이 카카오엔터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의 바람픽쳐스 고가 의혹을 수사하는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0년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보다 고가인 200억 원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등이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적자를 보던 회사를 고가에 매입, 카카오엔터에 4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김성수 대표, 이준호 부문장 변호인 측은 "본건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이뤄진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항준 감독과 아내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의 사내이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