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차태현이 '핑계고'에서 한 발언으로 인해 연예인들의 이른바 '연예인병'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일 뜬뜬 유튜브 채널에는 '집들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핑계고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tvN '아파트404'의 출연진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이 블랙핑크(BLACKPINK)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진 제니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칭찬하자 차태현은 "내가 항상 생각하는 게 있다. 친구들이 소위 뜨고 변하지 않나.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가끔 뜨지도 않은, 생각보다 뜨지도 않았는데 변하는 애들이 있다. 속으로 '야 저 정도는 아닌데. 아직은 저 정도는 아닌데' 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애들이 좀 이상하지, 나는 변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변해야 한다. 다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말했는데, 차태현은 지킬 걸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 평가가 들어가게 된다"고 꼬집었다.
차태현의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연예인병을 고백한 스타들의 사례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
지난달 22일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한 주현영은 "'SNL 코리아'에서 '주기자' 캐릭터로 인기를 끌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 제안이 물밀듯 들어와 연예인 병에 걸렸단 소문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네"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이에 주현영은 웃으면서 "네"라고 답해 '연예인병'에 걸렸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을 향해 "고쳐 주세요"라고 말했는데, 탁재훈은 '살다 보면 (연예인) 병이야 걸릴 수도 있고, 나을 수도 있다"며 "백신이 있는데, 어디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로트가수 정동원은 아예 중2병과 연예인병을 함께 겪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예능대부 갓경규'에 출연했던 그는 "연예인 활동하면서 중2병에 걸렸다. 남들 2배로 찾아왔다"면서 "그 당시에 허세, 멋있어 보이려고 했다. 화장실 조명 가운데서 '(사진) 좀 찍어주세요' 이러고, 중학교 2학년이 명품 밝히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예인병을 극복하는 데에는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장민호의 도음이 컸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민호 삼촌이 저한테 (한 마디) 한 적이 있다. '그거 되게 없어 보여'라고 일침을 날려서 정신을 차렸다"고 회상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핑계고' 유튜크 캡처, '예능대부 갓경규'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