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미노이가 그간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이 여러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미노이는 4일 개인 채널을 통해 지난달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오열 라방'부터 광고 촬영 '노쇼',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연일 시끄럽게 터진 미노이 논란들은 소속사 AOMG와 입장 차이, 갈등 등으로 시작됐던 바.
소속사 역시 이를 인정하고, "미노이와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며 사과했다. 이와 함께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상황을 수습했다.
하지만 미노이의 생각은 달랐던 것일까. "대응하지 말라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내보고 싶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 미노이는 그동안 불거진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했다.
우선 '오열 라방'에서 언급한 '죄'는 눈물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저 여러 고민들로 인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뿐이라는 설명.
또 광고 촬영 두 시간 전에 갑자기 불참 통보와 함께 '노쇼'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오히려 해당 광고에 대한 계약서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작성됐는지조차 몰랐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자신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가짜 도장'이 계약서에 찍혀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미노이는 계약 조건을 수정해달라 요구했지만 조율하지 못했고, 광고 촬영을 하지 못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노쇼'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지난해 전주에서 열린 한 음악 페스티벌에 미노이의 지각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불거졌던 부분도 직접 인정, 사과했다.
또한 라이브 방송 도중 포착된 실내 흡연 역시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개 숙였다.
글 말미에는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정말 많이 느꼈다"고 거듭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미노이와 AOMG 측의 입장 차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먼저 미노이의 주장대로 AOMG 측이 계약을 위해 '가짜 도장'까지 만들었다면 심각한 문제. 누리꾼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가짜 도장이라니" "가짜 도장은 선 넘었다" "가짜 도장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며 놀란 반응이다.
나아가 "억울했겠다" "회사랑 소통이 잘 안 되나 보다" "마음 고생 심했겠다" "해명도 못 하게 입막음한 건가" 등 미노이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팬들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노이가 또 다시 개인 채널을 통해 소속사와의 갈등을 폭로, 감정적으로 호소한 부분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저 글을 통해 지난 일들을 설명할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응 방법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이와 관련 AOMG 측은 미노이의 이번 폭로와 주장과 관련 이날 오후까지도 "입장 정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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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