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세븐틴의 정한과 블랙핑크 제니까지, 아이돌의 공항 출국길 질서가 계속해서 무너지며 아찔한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정한은 4일 오전 해외일정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정한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이 밀집한 가운데, 경호팀은 정한이 횡단보도를 건넌 뒤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 포토타임을 진행할 것이라고 알리며 자리를 지켜주고 몰려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차량에서 하차한 정한이 모습을 드러냈고, 정한은 횡단보도 앞에서 간단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하지만 출국장까지 들어가는 길에서 경호원들이 당부했던 안전 라인을 무시하고 달려드는 일부 팬들의 움직임이 발생했다.
경호원들은 "뒤로 좀 더 가시라"며 계속해서 주의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팬들과 공항 방문객들까지 뒤엉키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정한은 안전상의 문제로 별도의 포토타임 없이 출국장으로 바삐 움직였다.
인기 아이돌의 공항 출입국 때마다 이어지는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러 차례 지적돼 왔지만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한에 앞서 지난 2일 파리 패션위크 컬렉션 쇼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던 제니도 위험한 상황을 맞은 바 있다.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출국장까지 걸음을 옮기던 제니는 몰려드는 팬들의 움직임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이후 팬이 건네려는 편지를 받으려다 종이에 손이 스친 듯 아파하는 표정을 보인 제니는 주먹을 꽉 쥐어보이며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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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