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레드벨벳 슬기가 SM 오디션을 통해 입사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서는 '21세기 레전드 2탄 퍼포먼스의 신 동방신기' 편이 진행됐다. 해당 방송에는 전설 동방신기를 비롯해 온앤오프, 제로베이스원, JD1, 카디, 라포엠, 레드벨벳-아이린&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라포엠 박기훈은 과거 SM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방신기와) 한 식구가 될 뻔했다"면서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학교 앞에 공중전화가 하나 있었다. 거기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굉장히 멋지신 분이 오셔서, 딱 명함을 주면서 '혹시 연습생, 아이돌 할 생각 있냐' 하셨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김준현은 "기훈 씨한테요?"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 되물었고, "그때 제가 지금 키랑 비슷했다"라는 박기훈의 말에 꽤 수긍했다. 김준현은 "5학년 때 지금 키랑 비슷했으면... 오, 줄만하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SM 토요 공개 오디션 출신인 슬기는 "저도 내심 (캐스팅을) 기다렸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 앞이나 이런 곳에 캐스팅하는 분들 있을까 봐 멋지게, 이렇게 하고 다녔었는데 SM한테는 받지를 못해서 제가 직접 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찬원은 "슬기 씨도 직접 오디션 봤는데 박기훈 씨가요?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고요?"라며 박기훈을 의심, 김준현 역시 "이전까지는 믿으려 했는데 이건 믿을 수가 없네. 그분이 만약에 최근에 우리 박기훈 씨가 춤추는 무대 봤으면 '아차' 싶었을 수도 있다"고 얘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슬기는 동방신기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그는 "(동방신기가) 소속사 선배님이시지만 지금은 거의 오빠같이 지낸다"면서 "저희한테 '동생들' 이렇게 보단 '우리 딸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 딸처럼 챙겨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저희도 '오빠' 이렇게 말고 '아빠'라고 부른다. 저는 개인적으로 '네 아빠' 이렇게 한다"고 말해 선후배 간 돈독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