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9
스포츠

손흥민, '아시안컵 아픔' 붕대 풀었다…컨디션도 '100%' 13호골 정조준

기사입력 2024.03.01 09: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마침내 손가락에 감겨 있던 붕대를 풀었다. 약 3주 만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주말 첼시와의 경기가 연기돼 프리미어리그(PL) 일정이 없던 토트넘은 2주 정도의 휴식기를 보냈는데, 경기가 없는 일정에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에 임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준비하는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내부 훈련시설에 들어오는 손흥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손흥민은 훈련하고 있는 동료와 인사를 한 뒤 왼편을 바라보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른손에 붕대를 감지 않은 채 실내 훈련을 진행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유튜브 캡쳐
오른손에 붕대를 감지 않은 채 실내 훈련을 진행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유튜브 캡쳐


손흥민이 손가락에 붕대를 감게 된 사연은 이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저녁,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식사 이후 탁구를 치는 걸 손흥민이 제지하자 다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다음날 한국은 요르단에 0-2 완패를 당하며 일찍 짐을 쌌다.

이번 일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의 불화설은 이강인이 런던으로 직접 건너가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손흥민이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주며 일단락됐다.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뒤 토트넘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탈구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복귀하자마자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교체 명단에 포함돼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도움을 기록했고, 이어진 울버햄프턴전에서는 선발 출전하며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여전히 손가락에는 통증이 있는 듯했다. 현지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돌아다니는 손흥민의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붕대를 감은 손가락에 확실히 통증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가벼운 부상도 아니고 탈구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통증을 느끼는 건 당연했다. 시즌 도중 참석한 브랜드 행사에서도 손흥민은 손가락에 보호 기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하고 3주 정도가 지난 뒤 마침내 붕대를 풀었다. 토트넘의 훈련 영상 속 손흥민은 손을 바닥에 대고 스트레칭을 한 것을 비롯해 실내 훈련이 진행되는 내내 붕대를 감지 않고 훈련에 임했다.


다만 야외 훈련이 시작될 때에는 다시 붕대를 감은 채 나타났다.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몸을 격하게 움직이면 부상 부위가 흔들리고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붕대로 손가락을 고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야외 훈련이 시작되자 다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나타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유튜브 캡쳐
야외 훈련이 시작되자 다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나타난 손흥민. 사진 토트넘 유튜브 캡쳐


야외 훈련에서는 손가락에 붕대를 감기는 했으나,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어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진행한 미니게임 도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미 울버햄프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뛰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던 손흥민이다.

팰리스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직전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팰리스전 승리를 통해 다시 4위 진입을 노린다. 현재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승점 5점 뒤진 채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팰리스를 잡으면 빌라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게 된다.

동료들도 복귀를 앞뒀다. 부상으로 인해 울버햄프턴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의 측면 파트너 데스티니 우도기와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가 돌아온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는 팰리스전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캡쳐,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