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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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父, 세 살 때 돌아가셔…♥김승우 사랑받는 딸 부럽다"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4.02.29 23:38 / 기사수정 2024.02.29 23:3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남주가 김승우의 유튜브에 출연해 촬영 후기와 가정사를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는 '[단독] 10년만에 성사된 김승우-김남주 토크쇼! 남주 언니, 그냥 뒤집어놓으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남주는 남편이자 배우 김승우의 유튜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승우는 "우리가 카메라 앞에 같이 앉은 게 10년이 넘는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원더풀월드'를 촬영한 김남주를 언급하며 "내가 고생하는 걸 다 봤다. 이번 드라마 우는 신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남주는 "두 달 정도 15신 정도가 다 우는 거였다. 하루종일 밤 늦게까지 울었다"며 "우리 딸이 전작 '미스티'처럼 내가 되게 예뻐지고 근사해지나 기대했는데, 촬영 끝나도 엄마가 예쁘지 않은 거다. 메이크업 없이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딸이 나 오면' 엄마 괜찮아?'하고 묻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김승우는 "예쁘기만 하던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승우는 "극 중 캐릭터와 삶을 분리하기 쉽지 않다. 많이 힘들었을 거 같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남주는 "올해 연기 30년이다. 그런 경력이 내게 가르쳐 준 게 캐릭터가 김남주면 안 된다. 철저히 촬영장 가면 은수현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했다. 집에 오면 김남주다"라고 전했다.




김승우는 "성공한 사람의 길을 가고 있다. 성공의 비법이 뭐냐"고 물었고 김남주는 "노력이다. 전 가진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 교육이 '정직', '아비없는 자식 소리 들으면 안된다' 이거였다. 지금도 날 위해서 하는 건 별로 없다. 항상 아이들이 우선이다"라고 고백했다.

김남주는 "어제 인터뷰하다 울었다. 김승우가 크리스마스 선물 사주러 나간다할 때 딸이 너무 부럽더라. 내가 받지 못한 아빠의 사랑을 아이가 받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김승우가 존재 자체로 아빠로서 뭘 하길 원하지 않았는데, 내가 여자고 딸이니까 오빠가 특히 딸아이에게 사랑 줄 때 좋았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김남주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힘들게 가정 생활이 불우했지만, 나는 배우가 꿈이 아니었는데 정신차리니 배우가 됐었다"며 "우리 아빠 꿈이 배우라 단역을 많이 하셨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아빠가 하고 싶던 능력을 하늘에서 도와주신 거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난 아빠를 잘 모르지만, 날 택해서 이 능력을 주셨으니 엄마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흔들리고 잘 안되면 안 된다고 항상 바로 서려고 노력했다. 오빠는 모르지?"라고 눈물을 그치기 위해 장난을 쳤다.

김승우는 "내용은 안 들리고 넌 울어도 예쁘구나 생각이 든다"며 너스레로 김남주를 웃게 했다.

사진 = 김승우WI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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