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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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예능 하면서 '난 가수인데' 항상 고민해" (김창옥쇼2) [종합]

기사입력 2024.02.29 21:52 / 기사수정 2024.02.29 23:0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지혜가 방송 활동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 4회에서는 이지혜가 방송 활동에 대한 고충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창옥은 "제가 책을 냈다. 그때까지만 해도 졸업하고 성악 레슨을 10년을 받았다. 저 지금 강연한 지 22년 됐는데 15년을 '난 돌아갈 거야. 성악으로. 나 오페라 무대 설 거야. (강연은) 지금 잠깐 하는 거야' 생각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 하고. 그런데 책까지 나왔다"라며 털어놨다.

김창옥은 "제가 붓펜으로 (김회수) 대표님한테 (사인을) 해서 책을 드렸다. '펜 글씨 배웠어요? 글씨가 천재. 김 교수님은 노래 빼고 다 잘해' 하더라"라며 밝혔다.



김창옥은 "사람이 최종적으로 지키고 싶은 게 자기 자존심이다. 이게 나야. 난 여기에 시간을 수없이 썼고 돈을 수없이 썼고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잘하고 싶었던 것인데 그냥 툭 '노래 빼고 다 잘해' 그래가지고 삐쳤는데 말할 수 없는 그런 게 있지 않냐"라며 고백했다.

김창옥은 "그러더니 어느 날 저한테 '내가 우리 회사 전진 대회할 때 직원들한테 노래를 한 곡 불러주고 싶은데' 그러더라. 저는 '김 교수님이 레슨을 해줄래요?' 할 줄 알았다. '내가 전주 시립 교향악단 지휘자님한테 레슨을 받는데 티칭을 엄청 잘하네요. 근데 김 교수님은 노래를 왜 못 해요?' 하시더라"라며 회상했다.

김회수 대표는 "그 당시에 레슨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한 일주일에 한 번씩 다녔던 것 같다. 너무 진심이니까. 근데 제가 들을 때는 하나도 안 늘고"라며 귀띔했다.

김창옥은 "또 기분이 엄청 나쁘고 말은 못하고 머리에 돌아가더라. '무슨 말이지?' 기분이 너무 나쁘지만 그 안에 뭔가 있는 것 같았다. 금을 채취하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보통 금맥이다. 그 돌을 태다가 금이 같이 있는데 그걸 부숴서 용광로에 넣으면 금이 나오는 거다. 제가 보기에 사장님 저 말 안에 금이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이 나쁜 건 돌이다. 이 돌을 빼고 저 금맥을 경험에 의해서 몇 번 얻었다. 그때 알게 됐다"라며 전했다.

김창옥은 "저희 지도 교수님 말에 의하면 음악의 기본은 감정이 아니다. 수학이다. 산수다. 정확한 음정, 정확한 박자. 이게 상대적으로 피아노를 오래 쳐서든 무의식화돼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노래를 감정으로만 부른다. 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제가 전문 성악 연주자로 평생을 하려면 피아노라고 하는 이 필수를 해야 한다. 이 기초는 안 하면서 계속 감정으로 노래를 하면서 음악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고민을 10년째 하는 저를 본 거다. 저는 그때 생각을 하고 레슨을 그만뒀다"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특히 이지혜는 "저는 너무 공감하는 게 저는 가수 출신이지 않냐. 가수를 해야 되고 내 직업이 노래를 하는 건데 처음에 예능을 막 하면서 '다시 가수 앨범을 내야 하는데 내 직업은 가수인데' 여기에서 항상 고민을 하다가 어느 순간 내려놨다. '일단 나는 가수가 아니고 예능인이다' 그다음부터 정말 여기다만 하는 순간 일이 더 잘 풀리긴 했다"라며 공감했다.

김창옥은 "저는 저와 자혜 씨한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혜 씨는 가수냐 MC냐 유튜버냐. 아니다. 지혜 씨는 이지혜다"라며 격려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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