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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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감독, '파묘'=좌파 발언에 "'서울의 봄'처럼 엉뚱한 짓 하지말자"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2.29 15:22 / 기사수정 2024.02.29 15:2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논란이 된 '파묘' 발언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29일 오후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공식 기자회견이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덕영감독,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 이한우 작가, 원성웅 목사, 마이클 브린이 참석했다.

이날 김덕영 감독은 개봉 4일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파묘'를 두고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좌파영화"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노코멘트로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성의 없어 보일까 봐 (간략하게 답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은 다양한 인플루언서, 유튜버들 모니터를 많이 했다.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지 말자'라는 얘기를 하더라. 깜짝 놀랐다. 일단은 마음에 안 들더라도 본 다음에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구동성으로 10개 채널에서 올라오더라. 마치 저는 지령이 내려오는 줄 알았다. 극장도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 정말 불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묘를 보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보지 않는데 굳이, 저들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우리들도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나오는 영화에 아무 개념 없이 '서울의 봄' 1300만 올린 것처럼 엉뚱하게 하지 말자, 그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1일 개봉했다. 영화는 이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를 포함해 며느리 조혜자 여사 등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이 담겼다.

'건국전쟁'은 지난 주말인 23~25일 11만261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6만6274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27일 '건국전쟁'의 배급사 다큐스토리 측은 '건국전쟁'이 개봉 27일 째인 이날 오후 100만 관객(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다큐스토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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