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연일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사이다 유니버스'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재벌X형사'는 지난 24일 방송된 8회 방송에서 11%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악귀'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SBS 금토드라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첫 방송을 앞둔 당시에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부터 이어져온 SBS 금토드라마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 특히 전작이었던 '마이 데몬'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는 흥행했으나, 최고 시청률이 4.7%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던 탓에 '재벌X형사'가 부진을 끊어줘야했다.
'재벌X형사'는 지난달 26일 첫 방송부터 5.7%의 시청률로 '마이 데몬'을 넘어섰고, 2회 만에 7%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이후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기간과 방영 시간대가 겹치는 상황이 벌어졌고, 동시간대 경쟁작 MBC '밤에 피는 꽃'이 매주 새로운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재벌X형사'의 시청률은 6%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은 시청률이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점.
이를 증명하듯 '밤에 피는 꽃'이 종영한 뒤 방송된 7회와 8회는 각각 9.9%, 11%의 시청률을 롤리며 동시간대 경쟁작이 없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태원 클라쓰', '마이네임'으로 흥헹 배우의 반열에 오른 안보현과 '재벌집 막내아들'로 떠오르는 흥행 배우가 된 박지현이 서로의 케미로 작품을 끝까지 끌고가며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SBS '사이다 유니버스'로 불리는 '열혈사제',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 등의 작품이 모두 15%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재벌X형사'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재벌X형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SBS, '재벌X형사'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