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셀린 송 감독이 '패스트 라이브즈'에 장기하가 등장한 과정을 밝혔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셀린 송의 인터뷰가 29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패스트 라이브즈'에는 반가운 얼굴 장기하가 등장한다. 장기하는 해성(유태오 분)의 친구 역을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장기하와 '패스트 라이브즈'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이에 셀린 송 감독은 "영화 각본을 통해 알게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장기하는 '패스트 라이브즈' 각본을 보고 해성 역할 오디션 테이프를 보냈다고.
'패스트 라이브즈' 해성 역은 유태오에게 돌아갔지만, 셀린 송 감독은 "장기하와 오디션을 보면서 친해졌다. 그래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친구 역을 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좋다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셀린 송 감독은 해성 역 캐스팅을 수많은 오디션 테이프를 보고 30명의 배우를 추려냈다. 장기하는 이 30명 안에 들며, 셀린 송 감독을 만족시켰다.
셀린 송 감독은 "그렇게 깊은 생각은 아니었고 재밌을 것 같았다. 세트장에 하루 정도 나와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진짜 잘하셨다고 생각한다"라며 장기하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저희 카메라 팀이 저 배우 누구냐고 그랬다. 진짜 유명한 가수라고 그랬더니 '오마이갓' 이랬다"라며 촬영장에서 장기하의 연기 반응을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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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