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이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극본 배수영, 연출 이호 이현경)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 김하늘(서정원 역)과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 연우진(김태헌 역)이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이 작품은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오아뉴-멱살 한번 잡힙시다'(작가 뉴럭이)가 원작이다.
김하늘을 비롯해 연우진, 장승조, 정웅인 등 '믿보배' 배우들의 출연이 화제인 가운데 이호 감독과 배수영 작가의 탄탄한 연출과 대본이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28일 이호 감독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주인공들이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고, 그로 인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이야기"라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큰 매력을 느꼈다.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사랑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요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배수영 작가 또한 "사랑 때문에 괴롭고 힘들고 아프지만 사랑 때문에 버티고 위로받는다. 이 모든 걸 감내해서라도 사랑은 이루고 싶은 가치임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에 누구에게나 밀려올 수 있는 인생의 파도를 온몸으로 맞서는 주인공과 그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을 함께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 작가는 이어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인생의 정점에서 사건에 연루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저절로 원작에는 없는 세 남녀의 관계성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세 남녀의 내밀하고 진한 관계성을 통해 겹겹이 숨겨진 사건의 내막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칠 것"이라며 원작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호 감독은 한편 "이 드라마의 대본은 서사가 강하고 사건도 많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배우의 연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캐스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하늘은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한 배우다. '로코퀸'인 김하늘이 수사 멜로라는 복합장르를 하면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늘 배우와 상대 배역인 연우진, 장승조 배우의 케미가 정말 좋다. 서로 만날 때마다 연기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눈다. 우리 드라마의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으쌰으쌰 해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장점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배 작가 또한 연우진과 장승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연우진은 눈빛과 말투, 몸짓에서 느껴지는 아우라 덕분에 김태헌이 더욱 탄탄하게 구현됐다. 또한 장승조 배우는 소년 같으면서도 어른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가진 이중적인 매력의 배우다. 덕분에 설우재가 풍성하게 완성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과 배 작가는 예비 시청자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사건을 쫓으며 범인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흥미진진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주인공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공감하며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작가도 "누군가의 멱살을 잡는 것보다, 누군가의 손을 붙잡아주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소중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드라마이길 바란다"고 밝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