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조정석은 박예영의 독살 키스를 벗어날 수 있을까.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에서는 이인(조정석 분)이 박종환(이규회)의 사주를 받고 독을 바른 채로 자신을 찾아 온 동상궁(박예영)와 '독살' 키스를 하기 직전에 멈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인은 청나라와 내통한 세작이 외숙부이자 영부사인 박종환(이규회)임을 확신하고 죄를 고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박종환은 이인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누이인 왕대비 박씨 앞에서도 "주상 전하께서는 감히 나를 찍어내지 못하신다. 나를 치면 전하께서 먼저 쓰러질 것"이라며 당당히 맞서기도 했다.
또한 이인이 죄를 자복하라고 경고하자 유현보(양경원)의 꾀에 넘어가 김명하(이신영)와 짜고 세자를 보위에 올리려는 계책까지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인은 자신을 왜 죄인으로 세우지 않냐며, 자신이 여인이어서 죄인으로 세우지 않는 것이냐는 강희수(신세경)에게 "나의 여인이라서"라는 애틋한 고백을 하고 자신이 3년 전 선왕의 '세자를 보위에 올리라'는 유교(유언)를 어기고 스스로 용상에 오르는 죄인임을 울면서 고백했다.
이에 강희수는 "전하께서는 대군과 공주를 지키기 위해 그리 하셨던 것"이라며 "전하와 함께 하겠다"고 위로하며 포옹했다.
박종환은 이인의 타깃이 저임을 확신하고 몸종이었던 막동까지 살해하며 입을 막았다. 또 청나라 사신 정제표(조재룡)에게 따로 편지를 전해 또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암시했다.
박종환은 동상궁(박예영)을 찾아 선왕에 이어 이인 역시 독살하려는 의지를 표했다. 망설이는 동상궁에게 박종환은 "주상 전하는 선왕 전하를 독살한 너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게다. 너를 용서하면 주상 전하는 천륜을 어기고 패륜을 저지른 폭군이 되는 것이니. 분명 너를 죽여 그 오명을 벗으려하실게야. 미련하게 굴지 마라"며 독살을 부추겼다.
동상궁은 살기 위해 연모하는 이인을 살해해야 한다는 힘든 상황에 울다가 강희수를 만났고 곧 비장하게 "나는 나의 일을 할 것"이라며 입술에 독을 바른 채로 이인을 찾았다.
이인은 박종환이 청의 세작이라는 것과 선왕을 독살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동상궁을 친국의 증좌로 쓸 것임을 이야기하며 "너의 죄는 벌할 것이나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동상궁은 "명을 받들겠다"며 "대신 저의 청도 들어주시라. 소인이 전하께 올릴 마지막 청"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인에게 키스할 것처럼 다가섰다.
'독살' 키스 위기에 선 이인이 위태로운 용상을 어떻게 지켜낼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