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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이재현' 대체자, '김영웅'이 가장 앞서있죠" [오키나와:톡]

기사입력 2024.02.25 16:45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수비 훈련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재활 중인 이재현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김영웅을 고려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수비 훈련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재활 중인 이재현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김영웅을 고려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개막전에 내세울 유격수를 찾고 있다. 기존 주전 이재현이 재활 중이기 때문. 25일 삼성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가장 앞서있다"고 귀띔했다.

서울고 출신인 이재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해 선배 김상수(현 KT 위즈) 등과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며 유격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 2년 차였던 지난해엔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격수로 무려 1156⅓이닝을 책임졌다. 리그 전체 야수 중 소화 이닝 2위였다. 총 144경기 중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지난해 10월 말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이재현의 대체 자원으로 김영웅, 강한울 등을 고려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 몸 상태, 경기력 등을 체크해 적임자를 찾고자 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제일 앞서있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과 연습경기에서 계속 유격수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며 "실전을 통해 자신감이 붙었으면 한다. 경기하며 여유가 조금 생긴 듯하다"고 밝혔다. 

물금고를 졸업한 김영웅은 이재현의 동기다.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양쪽 발목 부상 등으로 1군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출장 시간을 소폭 늘렸다. 55경기서 타율 0.187(91타수 17안타) 2홈런 12타점을 빚었다. 수비에선 3루수로 215⅓이닝, 유격수로 36이닝, 2루수로 9이닝을 맡았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5일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박 감독은 재활 중인 이재현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김영웅을 고려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5일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박 감독은 재활 중인 이재현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김영웅을 고려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캠프에선 유격수에 초점을 맞췄다. 김영웅은 지난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7번 유격수, 20일 한신 타이거스전에 6번 유격수,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5번 유격수 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이재현이 돌아온 뒤 두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서로 체력 안배도 가능하다"며 "지난해 선수층이 얇은 편이었는데 김영웅이 내야 뎁스를 두텁게 해줄 것 같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고 전했다.

유격수는 내야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수비가 중요한 자리다. 박 감독은 "김영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워낙 재능 있는 선수다. 경험을 쌓다 보면 더 여유가 생길 것이라 본다. 캠프 내내 김영웅을 연습경기에 출전시키려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재현은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 박 감독은 "딱 정해 놓진 않았다. 젊어서인지 재활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보고 받았다"며 "당초 재활조는 26일 캠프를 마친 퓨처스(2군)팀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종열) 단장님과 대화를 통해 재활조의 일정을 바꿨다. 1군 선수단과 쭉 같이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현은 팀에서 비중이 큰 선수다.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최대한 길게 머물며 재활하는 게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재현은 당초 예상보다는 훨씬 빨리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재활 훈련에 임하며 미소 짓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김영웅을 고려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재활 훈련에 임하며 미소 짓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김영웅을 고려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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