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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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척장신, 씁쓸한 패배…1105일만의 '강등' (골때녀) [종합]

기사입력 2024.02.22 10:50

박세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FC구척장신이 창단 1105일만에 챌린지리그로 강등당했다. 

21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탑걸의 승강전이 펼쳐졌다. 한때 제2회 슈퍼리그 결승전을 치렀던 두 팀인데, 13개월 후 챌린지리그행 티켓을 두고 승강전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 

본격적인 경기 시작에 앞서 두 팀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탑걸 채리나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큰 구척장신에게 지옥행 티켓을 선물하겠다"고 도발했다. 이에 맞서 구척장신 이현이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무득점으로 끝내진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양 팀은 전반전 시작부터 치열했다. 전반 3분, 구척장신의 허경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헐란드의 면모를 보였다. 허경희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골을 넣으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전반 6분, 탑걸의 김보경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유빈이 올린 킥인을 김보경이 받아내 동점을 만든 것.



치열했던 전반전이 종료되고 후반 6분, 탑걸이 역전에 성공한다. 채리나가 하프라인 아래서 대기하다 골문 앞까지 볼을 몰고 갔고, 슈팅까지 날려 골을 넣었다. 

구척장신은 남은 시간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탑걸은 골문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뚫리지 않는 단단한 수비와 골문에 좌절하고만 구척장신. 

결국 승강전 플레이오프는 1-2 탑걸이 승리를 거뒀다. 탑걸은 챌린지리그를 벗어나 슈퍼리그로 승격하게 됐으며, 구척장신은 씁쓸한 패배를 인정하며 1105일만의 강등을 맞이했다. 

결승골을 만들어낸 탑걸 주장 채리나는 "우리를 위해 다시 돌아온 최진철 감독님을 위해 꼭 승격하고 싶었다"며 "꿈을 이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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